10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9일 차 2경기 SKT T1(이하 SKT)과 에버8 위너스의 대결에서 SKT가 2세트를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SKT는 인베이드 과정에서 얻은 이득을 극대화 시키며 엄청난 속도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에버8 위너스가 지나치게 공격적인 인베이드 동선으로 인해 선취점을 내줬고, 설상가상으로 미드-정글-서폿의 점멸을 모두 소모했다. SKT는 그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봇 듀오를 점멸이 없는 '말랑' 김근성의 카직스 쪽으로 파견해 레드를 빼앗았다. '블랭크' 강선구의 리신은 역시 점멸 없는 '셉티드' 박위림의 빅토르를 재차 기습해 무려 3데스를 안겼다.

SKT는 이곳저곳에서 킬 소식을 전하며 10분 만에 글로벌 골드를 5000골드 이상 벌렸다. 사실상 복구 불가능한 격차였다. 에버8 위너스는 스플릿 푸시를 하던 '운타라' 박의진의 럼블을 끊어내며 첫 킬을 올렸다. 봇에서는 억제기 타워 다이브로 빅토르를 잡아낸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아를 제압하고 두 번째 킬을 신고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20분 햇바론을 가져간 SKT는 4:5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는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줬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22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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