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4일 차 1경기에서 롱주 게이밍이 MVP를 2:0으로 제압하고 4승 반열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프레이' 김종인은 케이틀린과 바루스를 차례로 선택해 '고릴라' 강범현과 함께 든든하게 봇 라인을 지켰다.

다음은 '프레이' 김종인과의 인터뷰다.


Q. 오늘 승리로 4승 반열에 올랐다. 승리한 소감은?

4승을 찍기는 했는데, 나머지 2패가 한 끗 차이로 강팀에게 졌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이 아쉽기도 하다. 아직 1라운드 초반이니까 2라운드에는 꼭 강팀들을 잡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겠다. 많이 노력하고 있다.


Q. MVP전에 어떻게 대비했나.

특별히 준비했다기 보단 상대가 좋아하는 픽을 몇개 잘라주고 무난한 챔피언을 가져온다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라인전부터 조금씩 유리하게 풀어가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가 쉽게 이긴 것 같다.


Q. 1세트에서 갈리오와 자크를 둘 다 풀었다.

상대가 갈리오와 자크 둘 중 하나를 가져가는 상황이었는데, 둘 다 대처하고 연습했기 때문에 어느 것이 나오든 준비돼 있었다. 어느정도 예상된 픽밴이었던 것 같다.


Q. kt의 '마타' 선수는 자크가 OP급은 아니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자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챔피언 자체가 쉽기 때문에 숙련도는 몇판 정도만 하면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숙련도가 떨어져서 안 쓴다기보다는, 자크가 초중반에 라이너들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마타' 선수도 그런 의미에서 OP급이 아니라고 했던 것 같고. 그래도 초중반에 강한 정글 챔피언을 몇개 잘라주면 충분히 쓸만하다. 난 OP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kt도 지난 경기에서 자크를 1픽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다.(웃음) 여전히 좋은 픽이다.


Q. 이번 섬머 롱주 상체 라인의 기세가 매섭다. 그래서 스프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봇이 주목을 덜 받고 있다. 아쉽지는 않은가.

윗 라인이 굉장히 든든하다는 게 기분이 좋다. 봇은 아무래도 초중반에 영향을 주기 힘든 라인이다. 그 역할을 하는 탑-미드-정글이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강팀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기쁘다. 아쉽지는 않다.


Q. 이번 시즌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섬머 우승 팀과 서킷 포인트 1등 팀이 롤드컵에 직행을 한다. 스프링 때 아쉬운 성적을 거둬서 서킷 포인트로 진출하는 건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쌓아 롤드컵 진출전을 높게 시작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래도 우승으로 직행을 하고 싶다.


Q. 프로듀스 LoL 엔딩요정 1위에 올랐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순간에 포인트가 역전되면서 이미 1위가 확정됐다고 생각을 했다. 웃자고 한 일에 투표를 많이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고, 다음부터는 안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호흡을 맞춰본지 얼마되지 않은 팀이지만 상대팀들이 우리를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경기력 보여 드리고, 결승 직행까지 노려보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