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 아디다스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4강 2경기에서 강성호가 박준효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세트를 내주고 시작한 강성호는 경기 전 방송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내리 세 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강성호는 결승에서 김관형과 맞붙는다.

대망의 1세트. 강성호가 카바니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여러차레 박준효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단단한 수비 때문에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선제골은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린 박준효가 가져갔다. 중앙에서 포크바의 패스를 연결받은 마티치가 그대로 왼발 슛에 성공한 것. 1세트는 박준효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2세트에서도 공격 주도권을 쥔 쪽은 강성호였다. 박준효의 키퍼 체흐의 선방과 수비수의 좋은 플레이가 이어지며 득점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애타게 기다리던 골은 경기 막바지에 터졌다. 후반 85분, 미랄라스의 크로스를 넘겨받은 라모스가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강성호가 1:0으로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1:1 동률로 맞췄다.

이어진 3세트. 개인기로 다수의 수비진을 제치고 진입한 박준효의 즐라탄이 오른발 슈팅으로 빠른 선제골을 터트렸다. 위기에 놓인 강성호의 구세주는 라모스였다. 베일의 어시스트와 함께 동점골을 만들어낸 라모스는 후반 막바지에 피아니치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헤딩으로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라모스의 역전골과 함께 강성호가 3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4세트가 시작됐다. 매치 포인트인만큼 신중함이 더해져 팽팽하지만 고요하게, 득점 없이 전후반이 넘어갔다. 골은 연장전에서 터졌다. 마시알의 긴 패스를 이어 받은 강성훈의 케인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라모스의 헤딩슛과 함께 강성호가 깔끔하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2017 아디다스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마이너 4강 2경기

1세트 강성호 0 vs 1 박준효
2세트 강성호 1 vs 0 박준효
3세트 강성호 2 vs 1 박준효
4세트 강성호 2 vs 0 박준효

2017 아디다스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마이너 4강 2경기 승리 선수 스쿼드

▲ 4강 승리, 강성호의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