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G와 kt 롤스터의 2일 차 2경기 승자는 kt 롤스터였다. 상대 렉사이의 날카로운 갱킹에 흔들렸던 kt 롤스터는 중요한 순간마다 '폰' 허원석의 빅토르와 '데프트' 김혁규 칼리스타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꿨다.


'Mlxg'의 렉사이가 상대 봇 듀오의 깔끔한 리쉬에 날카로운 갱킹으로 보답했다. 그러자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 역시 탑 라인에서 대기하다가 역갱킹에 성공, 반대쪽 라인에서 기분 좋게 웃었다. 봇 듀오 간의 힘싸움에서도 kt 롤스터가 앞섰다. 발이 풀린 kt 롤스터가 적극적으로 상대 정글 지역에 난입해 격차를 벌리자, RNG은 두 번의 탑 라인 갱킹 성공으로 맞섰다.

kt 롤스터가 상대의 탑 라인 갱킹 때문에 그 쪽에 집중하자, RNG는 기습적인 미드 1차 타워 다이브로 또 득점했다. 이에 kt 롤스터는 드래곤을 사냥하던 상대의 뒤를 노려 대박을 냈다. '마타' 조세형의 알리스타가 '밍'의 라칸도 잡고, 드래곤도 빼앗은 것. 그러자 RNG 역시 라칸의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kt 롤스터의 주요 챔피언을 다수 잡으면서 반격했다.

성장에서 밀리지 않았던 RNG가 라칸과 진을 필두로 한 이니시에이팅을 중심으로 공격성을 드러냈다. 라인 관리와 시야 장악 등 운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여기서 '폰' 허원석의 빅토르가 과감하게 파고들어 상대 코르키를 밀어내면서 팀적인 운영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했다. 알리스타를 잃고 시작된 한타에서도 딜러진이 집중력을 발휘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kt 롤스터가 칼리스타와 알리스타의 기습으로 상대 카밀을 끊고 바론 한타를 유도, 한타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바론 버프까지 얻었다. 그리고 한 번 기세를 잡은 kt 롤스터는 바론 버프와 함께 공격적인 운영에 박차를 가했다. '데프트' 김혁규의 칼리스타는 폴짝폴짝 뛰어다니면서 상대의 몸에 창을 계속 꽂아넣었다. 어느덧 억제기를 모두 파괴한 kt 롤스터가 RNG를 상대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