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6일 차 2경기에서 삼성 갤럭시가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세트는 깔끔한 운영으로 압승을 거뒀다. '큐베' 이성진은 탑 라인에서 쉔과 자르반을 선택했다. 자르반으로 아군의 빈 틈을 잘 메꿔주며 상대 피오라의 스플릿을 깔끔히 막아냈다.


다음은 승리를 거둔 삼성 갤럭시의 '큐베' 이성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최근 경기력이 안 좋아서 걱정이 들었다. 1세트는 힘겹게 이겼지만, 2세트에서 깔끔한 승리로 분위기 반전이 일어나길 바란다.


Q. 지난 번 대결에 이어 에버 8 위너스에게 다시 1세트에서 고전했다.

최근 분위기로는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힘들었을 것이다. 팀원의 실력과 관련된 내부 사정이 있어서 자세히 말할 수는 없는 문제다.


Q. 이번 리프트 라이벌스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솔직히, 첫 날 경기도 경기력도 안 좋았다. 피드백을 했는데, 결승전에서 아쉬운 면이 터져서 결국 패배로 이어진 것 같다. 특정 선수가 못 했다는 말이 있는데, 우린 팀이기 때문에 한 명이 못한 게 아니라 팀 전체가 못 한 것이다.


Q. 리프트 라이벌스 준우승을 확정짓고 당시 분위기를 회상해보자면?

결승전에서 이길거라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패배해서 분위기가 안 좋긴 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도 있기 때문에 분위기 그대로 우울할 수는 없었다.


Q. 1세트에서 힘겹게 승리한 뒤 어떤 피드백을 주고 받았나.

우리가 너무 수비적으로 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확실히 '하루' (강)민승이가 '앰비션' (강)찬용이 형보다 공격적인데, 2세트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요즘 경기들을 보면 초반 주도권이 정말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Q. 9승 2패라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섬머 스플릿 목표는 어디까지로 보고 있나?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서 1위로 올라가는 게 목표이긴 하다. 요즘 분위기가 안 좋았지만, 2세트 깔끔한 승리가 분위기 반전의 발판이 됐으면 한다.


Q. 한국으로 돌아와서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나?

솔로 랭크로 어느 정도 폼을 유지하고, 오늘 경기 밴픽을 위주로 준비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리프트 라이벌스 패배에 많은 분들이 실망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 패배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있을 국제 경기에 더 신경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