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에서 양팀은 변화를 줬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모글리' 이재하를, 락스 타이거즈는 '샤이' 박상면을 투입했다.



각각 한 명씩을 교체했지만, 아프리카 프릭스는 '모글리'에게 기회를 준 느낌이었다면, 락스 타이거즈는 어쩔 수 없는 교체같은 느낌이었다. 경기 역시 교체된 선수들을 중심으로 탑 라인에서 자주 교전이 일어났다. 초반에 '성환'의 그라가스가 먼저 갱킹을 시도해 '마린' 장경환의 케넨을 상대로 점멸을 뺐지만, 라인 주도권은 오히려 케넨이 꽉 잡고 있었다.

그리고 '샤이'의 나르는 와드를 통해 렉사이가 접근한다는 것을 알았으나 연기였는지 아니면 와드를 하고도 못본건지 헷갈릴만큼 안일한 대처로 킬을 내주며 탑 라인에서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아프리카는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고, 락스 타이거즈도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순 없어서 교전을 걸었다.

케넨을 순식간에 노리고 '상윤' 권상윤의 자야가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교전에서 승리했고, 미드 1차 타워까지 밀어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협곡의 전령으로 락스의 미드 1차 타워 공략에 나섰고 체력 11을 남겨두고 파괴하지 못했지만, 탱커인 갈리오가 걸어가 타워를 파괴했다.

하지만 락스 타이거즈는 코르키의 순간 이동을 활용해 렉사이를 끊었고, 바론을 치며 5:4교전을 유도했다. 그런데 오히려 이 교전에서 아프리카가 이득을 챙겼다. 그래도 락스 타이거즈는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펼쳐진 교전에서 드래곤을 아프리카에게 내줬지만, 5:5 한타에서 대박을 냈고, 바론을 챙기고 에이스까지 띄우며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 격차는 급격히 좁혔다.

기세를 탄 락스는 무서웠다. 주도권을 잡자 점점 물살을 타더니 글로벌 골드 격차는 1만 이상으로 벌렸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넥서스로 진격해 파괴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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