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8일 차 1경기 bbq 올리버스(이하 bbq)와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의 경기에서 롱주가 1세트를 선취했다. 탑-정글 구도에서 초반 우위를 점한 롱주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승리했다.


시작부터 롱주가 좋았다. 빠른 카운터 정글로 '블레스' 최현웅 그라가스의 블루를 앗아온 덕분에 성장에서 우위를 점한 '커즈' 문우찬은 바론 둥지 앞에서 마주한 그라가스를 솔로 킬 냈고, 그대로 탑으로 향해 '크레이지' 김재휘의 레넥톤도 잡아냈다. 시종일관 라인전 우위를 점하던 '칸' 김동하의 제이스는 홀로 포탑 선취점까지 만들어냈다.

봇에서 열린 대규모 합류전에서 '템트' 강명구 오리나아의 궁극기가 롱주 봇 듀오에 적중하며 bbq가 반전을 만들어내는 듯 싶었지만, 레넥톤의 순간이동이 다소 늦어지면서 강력한 대미지를 자랑하는 롱주의 상체 라인이 에이스를 만들어냈다. bbq도 잘 성장한 오리아나를 중심으로 킬 포인트를 맞추긴 했지만, 오브젝트는 일방적으로 롱주가 독식했다.

롱주가 바다 드래곤을 챙기는 사이 bbq는 미드 타워를 두드렸다. 하지만, 2차 타워 앞에서 그라가스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롱주가 bbq의 탑-정글을 마무리했고, 손쉽게 바론까지 손에 넣으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가 잘라는 사고가 발생하긴 했지만, 바론 버프를 두른 롱주가 모든 2차 타워를 철거하며 글로벌 골드를 1만 골드 가까이 벌렸다.

무난히 두 번째 바론까지 챙긴 롱주는 전 라인 억제기 타워를 동시에 두드렸다. 엄청난 화력 차이에 수성을 할 수 없었던 bbq는 삼 억제기를 내주고 말았다. 정비 후 '프레이' 김종인의 트위치가 은신 암살 플레이를 통해 bbq의 봇 듀오를 잘라냈고, 그대로 롱주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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