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성능과 공략 등은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모험가들은 게임이나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런 정보와 함께 방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게임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모험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험가들에게 이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파이널판타지14의 세부적인 이야기와 다른 시리즈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유저가 있는데요. 바로 파이널판타지14 인벤에서 활동하는 '구리명' 유저입니다. 한국 서버에서 활동하는 소식을 듣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파이널판타지 세계관에 관심이 많고 이런 정보를 모험가들과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야만신 관련 정보를 작성한 구리명 유저는 자신의 게시물이 좋은 반응을 보여서 꾸준하게 활동하게 됐으며, 많은 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모험가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그도 한국에서 정식 발매되지 않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경험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국내에 출시된 파이널판타지12처럼 늦었지만 직접 경험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나머지 시리즈는 외부 정보라도 세밀하게 조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임을 직접 즐기는 것과는 함께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 온라인 게임인 파이널판타지14에 다른 시리즈의 요소가 어떻게 담겨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함께 구리명 유저와 파이널판타지 오마쥬 요소를 알아보고 파이널판타지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보겠습니다.





▣ 먼저 모험가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구리명] 안녕하세요. 파이널판타지14 인벤 자유 게시판에서 주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게시물을 작성하면서 활동하는 '구리명'이라고 합니다. 제가 살면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꿈에서도 나오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해서 초청 메시지를 받고 정말 놀랐어요.

파이널판타지14 인벤에서 유명한 모험가들을 모셔서 이야기를 나누는 직업 인터뷰를 봤는데요. 저는 알려지지도 않았으면서 왜 인터뷰를 하는지 궁금한 모험가 분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눈물) 그래도 인생에서 제가 남긴 업적 중 하나로 여기고 열심히 인터뷰에 응하겠습니다.


▲ 인터뷰를 위해 옷도 갈아입지 않고 달려온 구리명 유저


▣ 최근 근황을 모험가 분들께 알려준다면?

[구리명] '파이널판타지13'와 최근 발매된 '파이널판타지12'를 하느라 파이널판타지14를 접속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풍경들이 한 2, 3년 만에 왔다고 생각할 정도로 낯설게 느껴지네요. (웃음)

사실 파이널판타지12의 경우 인터내셔널 버전을 플레이했을 때 대사를 몰라서 해당 시리즈의 오마쥬 요소를 작성할 때 대사 모음집을 전부 확인하면서 억지로 작성하다가 접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속상했죠.

게시물을 작성할 때 제가 직접 경험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작성하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이널판타지12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험하지 않은 정보로 게시물을 작성하면 괜히 하지도 않았으면서 이 부분을 아는 척한다고 꾸중을 듣게 되죠.

FF14 인벤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제가 V3.4 업데이트 출시할 때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오마쥬 모음 글 3편을 작성하기로 했는데요. 제가 이 글을 아직 마무리하지 않는 이유은 파이널판타지12 항목이 너무 부실하다는 것이 가장 큰 것이죠. 직접 경험한 사람이 정보 글을 풍부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엔딩을 보면 다시 작성할 예정입니다.


▣ 언제부터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와 연관된 게시물을 작성하게 되었나요?

[구리명] 다른 게임 인벤 사이트를 둘러보면 스토리와 관련된 재미있는 게시물들이 많았는데, FF14 인벤 개설 초기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별로 없어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스토리나 다른 시리즈 관련 내용을 작성한 것이 기점입니다.

저는 모험가 분들이 게임의 밸런스나 퀘스트 진행과 같은 이야기 하는 것도 좋지만, 게임의 설정이나 스토리로 대화하는 것도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았거든요. 제가 하나씩 작성한 게시물들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소피아의 딸이라 불리는 소환물에게 비밀이 있었는지 몰랐죠?


▣ 자유 게시판에서 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구리명] 사실 처음에는 FF14 인벤 자유 게시판에서 활동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이야기나 소소하게 작성할 생각만 했었죠.

처음에는 야만신과 관련된 '이프리트''바하무트' 이야기를 작성했는데, '알렉산더''오딘' 같은 내용은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작성할 만큼 분량이 나오지 않았고 특별히 재밌는 내용도 없어서 그런 짧은 게시물은 어떤 게시판에 작성할까 고민하다가 자유 게시판에 몇 번 작성했어요. 이제는 거의 습관처럼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분량이 많은 내용은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작성하고 분량이 적은 글은 자유 게시판에 작성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유로는 제가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작성한 글이 관리자 인증이 찍히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분량이 적은 글을 해당 게시판에 올리기가 부담스러웠고 외면받을 거 같았죠.


▣ 파이널판타지14는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요?

[구리명] 저는 하드코어 유저로 활동하지 않지만, 한국 서버 CBT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에오르제아를 모험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다른 게임을 하느라 휴식을 취한 적이 있긴 해요. 출시부터 게시물을 작성해서 글로벌 서버에서 활동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글로벌 서버에서는 활동하지 않았습니다.


▲ 하드코어 유저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모험을 즐기는 중이다


▣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모두 경험하신 건가요?

[구리명] 모든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하진 않았습니다. 국내에 정식 발매조차 되지 않은 '파이널판타지11'이나 파이널판타지12의 후일담을 다룬 '파이널판타지12: 레버넌트 윙(닌텐도 DS 기종 발매)'은 구경도 못했어요. (눈물) 그런 시리즈는 동영상을 보면서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찾아보면서 정보를 획득하죠.

정규 시리즈 외에 모바일이나 닌텐도 기종으로 발매된 파이널판타지 외전 시리즈까지 합쳐보면 제가 경험하지 못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가 산더미처럼 많을 겁니다. 모든 시리즈를 하는 것이 꿈이긴 하지만 어렵겠죠?


▲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은 시리즈는 아직 하지 못했다


▣ FF14를 제외한 다른 시리즈 중 가장 재밌었던 시리즈을 말한다면?

[구리명]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즐긴 시리즈는 '파이널판타지6'입니다. 14명이나 되는 캐릭터들이 각자의 고유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주요 스토리에 하나씩 맞물려서 다중극 형태의 시나리오를 만드는 구성이 가장 좋았죠.

또한, 중간마다 플레이어에게 선택의 갈림길을 부여해서 14명의 캐릭터들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다는 구성이 다른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는 점이라서 저를 게임에 더욱 몰입시킨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추가로 말하면 파이널판타지6 난이도가 다른 게임들에 비해 은근 쉬운 편입니다. 좋은 장비를 착용하고 약간의 반복 활동만 진행하면 대부분의 보스급 몬스터들을 쉽게 무찌를 수 있죠. 이게 또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요.


▲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구성된 파이널판타지6


▣ 반대로 가장 아쉬웠던 시리즈는 무엇인가요?

[구리명] 가장 아쉬웠던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아무래도 '파이널판타지15'를 말할 수 있겠네요. 사실 스토리가 난해한 파이널판타지13이나 난이도 밸런스가 합리적이지 못했던 파이널판타지4도 아쉬운 게임이었지만 파이널판타지15가 독보적으로 아쉬웠던 이유는 크게 3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후반부 스토리 전개가 공허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들에게도 많은 비판을 받은 부분인데요. 이는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비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설정을 신문이나 라디오 등의 오브젝트로 대신하는 안일한 대처도 한몫했죠.

두 번째 이유는 성의를 찾아볼 수 없는 엔드 콘텐츠인데요. 엔드 콘텐츠라고 말할 수 있는 숨겨진 던전들이 모두 디자인과 진행 구조까지 비슷하며 지루한 반복 과정만 진행될 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이유를 보완하기 위해 내놓고 있는 DLC나 추가 콘텐츠들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죠. 출시 전에 많이 기대한 작품인 만큼 실망감이 더욱 컸어요.


▲ 다른 유저들에게도 많은 비판을 받은 파이널판타지15


▣ 파이널판타지14 칠대천룡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준다면?

[구리명] 파이널판타지14 '칠대천룡'은 해외에서 발매된 설정집에 구성원들의 생김새와 이름들이 전부 묘사됐습니다. ARR 버전의 핵심 몬스터인 '바하무트'를 시작으로 용시 전쟁의 주역인 '니드호그''흐레스벨그' 그리고 스토리 중간에 잠깐 등장한 '티아마트'는 모험가 분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죠.

이와 함께 용시 전쟁 스토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도 이미 죽은 탓에 만날 수 없었던 '라타토스크'와 아직 게임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은 '아즈다하''브리트라'가 칠대천룡이라 불리는 구성원입니다. 아즈다하와 브리트라는 정보가 모두 불명이라고 표기된 상태인데, 언젠가 만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파이널판타지14에서 만난 니드호그에게 익숙해진 모험가 분들은 파이널판타지10과 같은 다른 시리즈를 경험하신다면 정말 놀라실 것입니다. 해당 시리즈에서는 니드호그가 무슨 '코모도 도마뱀'같이 생긴 파충류의 모습을 띠고 있거든요. (* 관련 자료: FF14 칠대천룡 관련 정보: 구리명)


▲ FF14 주요 스토리의 주연인 만큼 모험가들의 관심도 많았다


▣ 크리스탈 타워에도 오마쥬 요소가 많았습니다. 어떤 것이 있었나요?

[구리명] '파이널판타지3' 후반부 스토리의 무대로 활약했던 던전인 '고대인의 미궁''시르쿠스 탑' 그리고 '어둠의 세계'를 MMORPG에 어울리는 형태로 재구성한 레이드입니다. 파이널판타지3의 후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던전이라고 할 수 있죠.

레이드를 플레이하는 모험가 분들에게 "아! 여기 내가 파이널판타지3에서 탐험했던 곳이네?!"라는 느낌을 확실하게 명시하기 위해 OST와 시나리오 같은 세부적인 부분까지 전부 원작에서 등장했던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시르쿠스 탑의 보스 몬스터들은 대부분이 파이널판타지3의 히든 던전 '금단의 땅: 에우레카'에서 나왔던 몬스터들의 오마쥬입니다. 이 금단의 땅: 에우레카는 파이널판타지14 V4.0 업데이트 '홍련의 해방자'에서 '디아뎀 제도'와 같은 탐색 콘텐츠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원작에서 등장한 보스 몬스터를 FF14에서 만날 수 있다


▣ 기공성 알렉산더 던전의 오마쥬를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구리명] 크리스탈 타워나 오메가는 원작의 구성을 모두 가져와서 다시 구성한 것이라 디자인이나 시나리오 등의 많은 분야에서 원작의 요소에 기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던전들에 비해 오마쥬라고 부를 만한 요소들이 상당히 많았죠.

하지만 '기공성 알렉산더' 시리즈는 앞서 언급한 2개의 던전과는 다르게 스토리와 디자인 모든 면에서 파이널판타지14만의 단일적인 요소가 강한 느낌이라 오마쥬라고 부를만한 요소들이 많진 않았습니다.

기공성 알렉산더: 기동편 3층의 보스 몬스터인 '살아있는 액체'는 파이널판타지5의 초반부 보스 몬스터인 '리퀴드 플레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몬스터입니다. 해당 몬스터는 따로 '구브라 환상 도서관(어려움)'에서 중간 보스 몬스터로도 등장하죠. V4.0 업데이트에서는 S급 마물로도 나오는 만큼 개발자의 애정이 담긴 몬스터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살아있는 액체와 더불어, 기공성 알렉산더: 천동편 3층의 보스 몬스터인 '순항 추격기'는 파이널판타지9에서 등장한 소환수 '아크'에게서 모티브를 가져왔으며, 이름은 PC 엔진으로 출시된 게임인 '크루즈 체이서 블래스티'의 오마쥬 입니다.

마지막으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에서 알렉산더가 가장 인상적으로 활약했던 시리즈를 고르라면 모험가 분들이 대부분 '파이널판타지9' 시리즈의 알렉산더를 생각할 것입니다. 화려하고 거대한 날개가 펼쳐진 알렉산더의 디자인이 정말 멋졌죠.

해당 시리즈 다음부터 알렉산더가 날개를 달고 등장하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에서도 인지도가 가장 높은 파이널판타지9 시리즈의 알렉산더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아 최종 보스 몬스터를 만들었죠. 그 보스 몬스터가 바로 '알렉산더 프라임'입니다. (* 관련 자료: 알렉산더 외형 모음: 구리명)


▲ 알렉산더 프라임의 외형이 FF9에서 등장한 알렉산더와 비슷하다


▣ V4.0 업데이트에서 나타난 '차원의 틈새 오메가'의 오마쥬 요소는?

[구리명] '차원의 틈새 오메가'는 크리스탈 타워처럼 지난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던전을 모두 가져온 후 다시 구성한 던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 레이드의 최종 보스 몬스터로 등장하는 '오메가'가 V3.55 업데이트에서 잠깐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이 '파이널판타지5' 시리즈의 히든 보스 몬스터인 '오메가'의 오마쥬입니다.

신규 레이드 명칭과 같이 원작에서도 오메가가 5편의 마지막 던전인 '차원의 틈새'에서만 등장하거든요. 파이널판타지14에서도 당연히 오메가가 주역인 레이드인 만큼 해당 배경을 빠뜨릴 수 없었죠. 현재 글로벌 서버에서는 '차원의 틈새: 델타편'으로 스토리가 시작됐는데, 앞으로 어떤 환경과 몬스터가 등장할지 엄청 기대됩니다.


▲ 앞으로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더욱 기대가 되는 오메가 던전


▣ V4.1 업데이트에 예고된 24인 레이드 이발리스의 부활은 어떤 오마쥬일까요?

[구리명] 사실 '이발리스의 부활'은 아직 프로젝트 명과 개발 인원에 '마츠노 야스미'가 있다는 것 외엔 알려진 정보가 전무해서 저도 어떤 오마쥬가 있을지 예측하긴 힘드네요.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는 레이드 던전이기도 하죠.

우선 '파이널판타지12'에서 '이발리스'가 등장하긴 합니다. 간단하게 추측한다면 예전에 마츠노 야스미가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개발한 '파이널판타지12''파이널판타지: 택틱스' 그리고 '택틱스 오우거'와 관련된 오마쥬 요소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 크리스탈 타워처럼 원작의 요소로 구성된 레이드 던전일까?


▣ FF14에서 지금까지 나타난 오마쥬 중에 마음에 들었던 것을 말한다면?

[구리명] '라이트닝'이나 '스퀄 레온하트' 등의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주연들이 입은 복장들이 PVE 콘텐츠나 이벤트 혹은 VIP 포인트 보상 등으로 구현됐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 '티파 록하트''세피로스' 등을 포함한 많은 캐릭터 의상을 볼 수 있길 원해요.

작년에 글로벌 서버 모험가들은 FF14 팬 페스티벌 특전으로 파이널판타지10 시리즈의 '유우나''티다' 의상을 획득한 것을 보면서 부러웠어요. 그런데 한국에서도 조만간 서울 팬 페스티벌 개최로 유료 스트리밍 혹은 현장 참여를 통해 해당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 한국 모험가도 서울 팬 페스티벌의 특전으로 해당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원하는 시리즈가 있나요?

[구리명]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딱히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이미 글로벌 서버에서는 진행했지만, 한국 서버에는 도입되지 못한 콜라보레이션이 있는데요. 바로 '파이널판타지11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입니다.

글로벌 서버는 ARR와 HW 버전에서 총 2번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RR 버전에서는 흑마도사가 장착한 소울 크리스탈의 본래 주인이자 파이널판타지11의 최고 인기 캐릭터인 '샨톳토'가 출현했고 HW에서는 파이널판타지11의 NPC인 '이로하'가 등장했습니다.

아직 한국 서버는 해당 이벤트가 열리지 않아서 관련 아이템들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드래곤 퀘스트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도 글로벌 서버에 비해 늦게 열린 만큼 파이널판타지11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도 언젠가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웃음)


▲ 글로벌 서버에서 진행된 파이널판타지11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 일반 던전 혹은 레이드 던전에서 원하는 오마쥬 요소가 있다면?

[구리명] 위에서 답변한 질문의 연장선이 되겠네요. 꾸준하게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에 등장했던 주연, 주역 캐릭터들의 복장이나 악세사리가 많이 구현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전작에서 주역을 맡은 적이 있는 캐릭터들 위주로 복장들이 구현되고 있는데요. 주연 캐릭터 외에 조연 캐릭터들 복장도 다양하게 구현됐으면 하는 바램이죠.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에는 고유의 모습을 잘 살린 복장을 착용한 조연급 캐릭터가 꽤 많거든요. 아이템 외에 지난 시리즈에서 물리치기 어렵거나 악명 높은 적이 던전의 보스 몬스터로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V4.0 확장팩 차원의 틈새 오메가: 델타편에서 지난 시리즈의 보스 몬스터를 만날 수 있는데요. 해당 부분이 스포일러 우려가 큰 요소라 인터뷰 자리에서는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 글로벌 서버에서도 티파 록하트의 의상을 원하고 있다


▣ 지난 게시물을 열람하고 싶다는 모험가가 많았습니다.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구리명] 두가지 방법이 있어요. 열람하시고 싶으신 글의 제목을 기억하고 있는 경우에만 해당하는 사항인데요. 바로 구글에서 검색하는 방법입니다. 구글에서 글의 제목만 적고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죠.

두 번째 방법은 다소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한데요. 열람하실 글의 제목을 모르시는 모험가 분들께서 사용해야 하는 방법이죠. 자유 게시판 검색에서 검색할 항목을 '닉네임' 카테고리로 바꾼 뒤 제 닉네임(구리명)으로 검색한 후 검색 아이콘 밑에 나타난 '다음 검색' 버튼을 누르시면 밀려서 보이지 않게 된 제 예전 게시물들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검색을 누를수록 점점 예전 글들이 표시되는데요. 예를 들어 3개월 전에 작성한 제 게시물을 열람하고 싶으신 모험가 분은 해당 게시물이 나올 때까지 다음 검색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FF14 인벤 자유 게시판에 하소연이나 파이널판타지와는 상관없는 다른 게임의 잡담을 작성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웃음) 아마 무시할 게시물들이 좀 많을 겁니다. 만약 FF14 인벤에 세계관 게시판이 개설되면 오마쥬 관련 게시물만 옮겨질 수 있도록 요청하겠습니다.


▲ 해당 게시물은 자유 게시판에서 검색하면 열람할 수 있다


▣ 개인 블로그를 운영할 계획은 없나요?

[구리명]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블로그에는 흥미가 없어서 현재 블로그를 따로 운영할 계획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FF14 인벤 자유 게시판이나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서 활동할 예정이예요. 또한, 모험가 분들께서 궁금한 오마쥬 요소나 다른 시리즈 관련 내용이 있을 경우 쪽지를 통해 말씀하시면 해당 정보 게시물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 FF14 인벤에 게시물을 작성할 때 불편했던 부분이 있다면?

[구리명] 가장 불편했던 점은 내용이 긴 게시물을 작성할 때 이미지 업로드 수가 최대 30개로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었어요. 게시물을 작성할 때는 다른 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좀 더 재미를 주고 싶은 내용은 해당 부분에 사진이나 부연 설명을 위한 이미지를 붙이거든요.

근데 인벤은 올릴 수 있는 이미지가 30개로 고정되서 구글같은 검색 엔진으로 이미지를 '복사+붙여넣기'를 진행한 후 글에 넣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불편했어요. (눈물)

예전에 제가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게시물을 쓸 때도 이것 때문에 게시물의 이미지가 몇 번이나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죠. 글을 '복사+붙여넣기'를 하는데 원본 이미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간혹 있어서 완성된 글에 그 이미지가 다 깨지거나 열화되는 일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요. 이것으로 자유 게시판에 하소연한 적도 있었습니다.


▲ 앞으로도 열심히 모험가 분들께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게시물을 애독하는 모험가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구리명] 많이 부족한 게시물인데 잘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은 모험가 분께 인사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파이널판타지14 인벤에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벌써 파이널판타지14 인벤이 개설된 지 2년이 지나가네요.

지금까지 작성한 게시물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직 모험가 분들께서 심심할 때마다 읽을 만한 소재가 정말 많이 남아있습니다. 게임과 함께 이런 것들을 함께 알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하게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추천한 모험가 분들이 계셨다고 들었는데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바쁜 일정에도 인터뷰에 참여한 FF14 인벤 구리명 유저에게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성 댓글은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