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44일 차 1경기에서 에버8 위너스가 MVP를 2:0으로 잡아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말랑' 김근성은 깜짝 카드로 정글 잭스를 꺼내들어 날카로운 갱킹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말랑' 김근성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3승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소감은?

처음 LCK에 합류했을 때 4~5승 정도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LCK가 워낙 잘하는 리그기 때문에 내 스스로 잘하지 못할 거란 걱정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경기력은 괜찮았던 것 같다.


Q. 오늘 두 세트 연속으로 정글 잭스를 활용해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준비된 픽인가?

정글 잭스는 시즌 3 때 해봤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어제 연습해 봤는데 좋더라. 그래서 꺼내게 됐다. 코치님은 내가 하고 싶은 챔피언이 있다고 이야기하면 일단 연습해 보라고 하신다. 그리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대회에서도 시켜주시는 편이다.


Q. 탱커형 아이템 트리를 선택했는데 이유는? 또, 정글 잭스의 장점은 무엇인가?

원래 솔로 랭크에서는 딜 아이템을 간다. 하지만, 팀 게임이다 보니까 맞아줄 수 있도록 탱템 트리를 탔다. 정글 잭스는 갱킹 능력이 강력하다.


Q. 2세트에서 초반 흐름을 상체 중심으로 잘 풀어갔는데,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강력했던 MVP의 반격이 거셌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팀원들에게 카밀이 후반에 좋으니까 후반만 가면 우리가 무조건 이긴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팀원 모두 후반을 바라보면서 플레이 했던 것 같다.


Q. 어쨌든 오늘 승리와 관계없이 승강전에 가게 됐다. 잔류할 수 있을 것 같나?

잔류할 확률은 70% 정도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30%는 그날의 컨디션에 달린 것 같다.


Q. 이번 섬머 스플릿에서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가 너무 한타 지향형 조합을 밀고 나갔던 것 같다. 나는 초식 정글을 잘 다루지 못하는데, 어울리지 않는 챔피언을 플레이 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승강전을 대비해서는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조합을 많이 연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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