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3.0 업데이트 이후 벌써 3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카루스 개발을 총괄하는 노규일 PD는 공식 홈페이지에 ‘3.0 향후 업데이트 내용’이라는 제목의 개발자 노트를 올리며 3.0 업데이트를 채워 나가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주 ‘주간 이카루스’에서는 개발자노트에 올라온 내용을 짚어보았다.


■ 익숙한 UI로 돌아갈 수 있도록, UI 크기 조절 기능

첫 번째 내용은 UI 변경 기능이다. 3.0 업데이트로 UI 배치와 크기 등이 변경되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서비스 기간이 긴 게임이기에 UI 변경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주로 체력바와 각종 버프 아이콘 크기 축소를 두고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이런 의견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개발자 노트에서는 “빠른 시간 내에 버프 아이콘과 퀵슬롯의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 밝혔다.

UI 위치 조정 기능은 과거 2.0에서 도입된 바 있다. 크기 조절 기능이 업데이트되면 더 자유로운 UI 편집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 버프 밀림 현상, 드디어 해결되나?

개발자 노트에서는 8월 말에서 9월 중에 우선적으로 이벤트 버프 물약의 삭제를 예고했다. 물론 각종 물약들이 한 번에 삭제되는 것은 아니다. 노규일 PD는 개발자 노트에서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소모품들이 꽤 많기 때문에 몇 주간에 걸쳐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도 유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현재 개발팀에서 파악한 버프 물약 및 각종 버프의 수량은 200개 남짓이라고 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영약이 요리로 변경된 것과 연관이 아예 없지는 않아 보인다. 과거 진행된 길드 버프 통합과 마찬가지로 단계적으로 숫자를 줄여나갈 계획이며, 통합이나 삭제 시에는 개발자 노트나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 콘텐츠 업데이트, “좀 더 기다려 달라”

정예 사냥터와 레이드 몬스터, 펠로우 1종과 진화 각성. 넘버링이 바뀌는 업데이트라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개발자 노트에서는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 말하며 “장기적으로 펠로우를 길들이는 재미와 긴장감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는 말도 함께 남겼다.

또한, 필드에 위치한 사냥터들도 단계적으로 보강한다는 계획도 있다. 3.0 초반에는 보상을 인던 위주로 개편하다 보니 필드 사냥터가 다소 외면당했다. 때문에 필드 사냥터를 개편, 인던과 비교해 동일 시간 사냥 시 비슷한 효율을 낼 수 있으며, 인던과 보상 체계를 차별화해 던전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규 PvP 콘텐츠 ‘거점전’에 대한 이야기 역시 담겨있었다. 거점전은 길드 단위 콘텐츠이며, 일정 시간 동안 거점을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펼친다는 내용으로 보아 정해진 장소에서 일정 시간을 버티면 거점을 점령하는 방식의 전장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거점전은 아직 발표일이 정해지지 않아 실제로 즐기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 낚시터와 필드 사냥터 개편이 예고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