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의 이지훈 감독이 2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최종전을 앞두고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지난 2016년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삼성 갤럭시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이지훈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조금의 방심도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먼저 이지훈 감독은 "SKT T1에 패한 뒤, 선발전까지 충분히 예상했다. 만약 SKT T1이 우승했다면 롤드컵에 직행했겠지만, 오히려 우리 손으로 직접 확정 짓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수들이 의욕에 차 있고, 진출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SKT T1 전에서 패인으로 꼽힌 선수단의 챔피언 폭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우리의 장점을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 패치 상황에 맞게 최대한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지훈 감독은 "작년에는 '큐베' 이성진에게 워낙 크게 당했다. 하지만 '스멥' 송경호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승리할 자신 있다”며 '큐베'를 의식 하면서도 "삼성의 어떤 정글러가 나오더라도 개인의 색깔이 달라질 뿐, 팀 운영의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상대 식스맨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