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4 24강 개막전 경기가 펼쳐졌다. 그 결과, 기적 같은 기회로 본선에 합류한 박준오와 '홍구'로 유명한 임홍규가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경기 신맵인 골드러시에서 펼쳐진 박준오와 하늘의 대결, 박준오는 무난한 3해처리 이후 스파이어를 올리며 커세어에 대해 스커지로 대처하며 드론 확보에 집중했고, 하늘은 커세어로 정찰을 시도하며 발업질럿과 템플러 테크를 준비했다.

확장 지역마다 드론을 다수 확보한 박준오는 다수의 히드라리스크 공격을 시도했고,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이 개발되기 전에 프로토스의 앞마당 수비 라인을 뚫어내며 승자전으로 진출했다.

이어진 임홍규와 이재호의 대결, 이재호는 맵의 특성을 활용해 옆길로 들어가 저그의 크립만 확인하고 그자리에 몰래 배럭을 건설했다. 하지만 임홍규는 선 스포닝풀을 건설했고, 드론으로 꼼꼼히 자신의 본진을 확인해 배럭을 취소시키고 저글링만으로 경기를 끝냈다.

16강에 먼저 진출할 선수를 가리는 승자전, 박준오는 앞마당, 임홍규는 뒷마당을 가져갔다. 크로싱필드 맵 특성상 뒷마당 가스는 2000뿐이라 뮤탈리스크 싸움으로 이어질 경우 뒷마당을 가져간 임홍규가 먼저 공격을 선택해야했고, 박준오는 이를 잘 막아내며 A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패자전에서 하늘은 가스 러시를하며 이재호가 원하는 타이밍에 가스를 얻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후 이재호는 업테란, 하늘은 아비터를 생산하며 지상군에 집중했다. 첫 리콜을 이재호의 뒷마당에 성공시켰지만, 이득은 없었고, 프로토스 지상군이 공1업일 때 테란은 이미 2/2업이었다. 결국, 화력에서 앞선 이재호가 하늘을 잡아내며 임홍규와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투혼에서 펼쳐진 최종전, 임홍규는 저글링 정찰로 이재호가 빠른 업그레이드 이후 4배럭 체재라는 점을 파악했다. 테란의 초반 진출은 저글링과 뮤탈리스크, 러커로 잘 극복했고, 디파일러가 나온 뒤부터는 저그가 주도권을 잡아내며 이재호의 자원줄을 끊고 16강에 진출했다.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4 24강 A조

1경기 박준오(Z) 승 VS 패 하늘(P) 골드러시
2경기 임홍규(Z) 승 VS 패 이재호(T) 골드러시
승자전 박준오(Z) 승 VS 패 임홍규(Z) 크로싱필드
패자전 하늘(P) 패 VS 승 이재호(T) 크로싱필드
최종전 임홍규(Z) 승 VS 패 이재호(T) 투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