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16강 12일 차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도 8강 진출이 모호했던 루나틱 하이가 메타 아테나를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합류했다.

일리오스로 출발한 1세트에서 메타 아테나는 '훈'의 디바가 2킬을 올려 먼저 거점을 차지했다. 점유율 99에 다다르자 루나틱 하이는 칼을 빼들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거점을 탈환했다. 이에 메타 아테나가 속공을 펼쳐 남은 1의 점유율을 채워넣고 1라운드를 가져갔다.

이어진 2라운드는 메타 아레나가 솜브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루나틱 하이가 낙승을 거뒀다. 3라운드 역시 루나틱 하이가 수적 우위를 앞세워 다소 앞서가는 듯 보였고, 메타 아테나는 '리베로'의 파라가 고군분투하며 균형을 맞췄다.

양팀 모두 거점을 내누지 않은 채, 접전을 이어갔다. 먼저 거점을 차지한 메타 아테나가 단단하게 수비하자 루나틱 하이는 둠피스트-맥크리 조합으로 변경했다. 추가 시간에 루나틱 하이가 총공세를 펼쳤고, 메타 아테나는 끝까지 거점을 지켜 선취점을 올렸다.

빠르게 작전 타임에 들어간 루나틱 하이는 2세트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첫 전면전에서 메타 아테나를 완전히 압도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메타 아테나도 정비 후 격렬한 반격에 나섰다. 킬을 주고 받는 진흙탕 싸움 끝에 결국, 루나틱 하이가 기세를 살려 왕의 길을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 전장인 아누비스 신전에 들어서 메타 아테나가 메르시를 앞세워 전투 지속력을 올렸다. 그리고 계속해서 루나틱 하이의 수비벽을 두드리며 끝내 허물고 먼저 점수를 따냈다.

수세에 몰린 루나틱 하이는 계속해서 '미로'가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메타 아테나는 '사야플레이어'의 트레이서와 '리베로'의 솜브라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메타 아테나가 좀처럼 공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으면서 딜러들이 활개쳤고, 루나틱 하이는 상대를 유인하는 방식으로 버티는데 주력해 진땀승을 거뒀다.

마지막 라운드는 공격권을 지닌 루나틱 하이가 '기도' 리퍼의 활약으로 손쉽게 상대를 제압해 빠르게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루나틱 하이는 2:1로 세트 스코어를 벌렸다.

다양한 전략이 등장하는 도라도에서 4세트가 진행됐다. 메타 아테나는 '파르시' 조합을 내세웠고, 루나틱 하이는 지상 전투에 힘을 실었다. 루나틱 하이는 시작부터 끝까지 메타 아테나가 진영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게 맹렬히 몰아붙였다.

이에 메타 아테나는 한 명씩 끊으면서 기회를 엿봤고, 루나틱 하이의 빈틈을 붙잡고 늘어져 한점을 만회했다. 게다가 놀라운 뒷심을 발휘해 2점까지 따라 붙었다. 최종 라운드, 추가 시간에 모든 것을 건 루나틱 하이는 '에스카'의 엄청난 활약 덕에 8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16강 12일 차 경기

1경기 메타 아테나 1 vs 3 루나틱 하이
1세트 메타 아테나 승 vs 패 루나틱 하이 - 일리오스
2세트 메타 아테나 패 vs 승 루나틱 하이 - 왕의 길
3세트 메타 아테나 패 vs 승 루나틱 하이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메타 아테나 패 vs 승 루나틱 하이 - 도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