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8강 13일 차 B조 1경기에서 러너웨이가 X6 게이밍에게 2패를 당하고도 연달아 3승을 거두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리장 타워에서 벌어진 1세트에서 러너웨이는 '스티치' 트레이서를 앞세워 거점을 선점해 99까지 점유율을 올렸다. 이에 맞선 X6 게이밍은 잠시나마 거점을 탈환했지만, 금세 다시 빼앗기며 1라운드를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99대 99 점유율 싸움에서 승리를 따내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여전히 매섭게 공세를 펼친 러너웨이는 눔바니에서 라운드 스코어 3:0으로 앞서갔다. X6 게이밍이 한점을 따라 붙는게 성공했지만, 정면 승부에서 러너웨이가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승기를 잡은 러너웨이는 4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맹공격을 퍼부었다. 화물 호위에 제동이 걸린 X6 게이밍은 진영을 갖춰 돌진했으나, 이마저도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집요하게 상대를 물고 늘어진 X6 게이밍이 시간 내에 가까스로 득점을 올렸고, 연장전까지 승리해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승부처인 아누비스 신전에서 두 팀은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치열한 전투 속에서 X6 게이밍은 연신 호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나 남은 시간 러너웨이의 '스티치'가 학살쇼를 펼치면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양 팀 트레이서가 한치의 양보 없이 맹위를 떨쳤다. '스티치'가 더 오래 생존하면서 러너웨이가 근소하게 앞서갔다. 이에 X6 게이밍은 왼쪽 측면에서 상대를 덮쳤다. 하지만 미리 예측한 러너웨이가 솜브라의 EMP로 상대의 진격을 저지했다. '학살'의 겐지까지 좁은 통로에서 X6 게이밍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

추가 시간에 X6 게이밍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리퍼가 3킬을 쓸어 담아 수적 우위를 점했고, 이를 바탕으로 라운드 스코어를 따라잡았다.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러너웨이는 공격 진영에서 깔끔하게 승리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 전장인 도라도에서 러너웨이는 '학살'과 '스티치'가 딜러의 진면목을 보여주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반격을 꾀한 X6 게이밍 역시 딜러 라인이 물러서지 않으며 약 1분을 남긴 채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럼에도 러너웨이의 뒷심은 대단했다. '스티치'의 트레이서가 상대의 중요 영웅을 견제했고, 솜털처럼 가볍게 날아오른 '학살'의 겐지가 화려하게 상대를 베어냈다. 2분이라는 여유를 가진 러너웨이는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뒤로 물러 설 수 없는 최후의 5세트는 X6 게이밍이 안정적으로 시작했다. 정크랫을 꺼내 '스티치'가 트레이서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첫 돌진이 실패한 러너웨이는 '학살'이 자리야로 바꾸며 상대 포킹에 대응했다.

여기에 '스티치'가 맥크리로 전환하면서 점차 러너웨이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X6 게이밍 역시 조합에 변화를 줬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4킬을 내주면서 중요 지점이 러너웨이에게 넘어갔고, 여세를 몰아 러너웨이가 극적인 승리로 승자전 진출을 이뤘다.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8강 13일 차 2경기

2경기 X6 게이밍 2 vs 3 러너웨이
1세트 X6 게이밍 승 vs 패 러너웨이 - 리장 타워
2세트 X6 게이밍 승 vs 패 러너웨이 - 눔바니
3세트 X6 게이밍 패 vs 승 러너웨이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X6 게이밍 패 vs 승 러너웨이 - 도라도
5세트 X6 게이밍 패 vs 승 러너웨이 - 헐리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