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TGS)' 행사 셋째 날, 취재를 위해 호텔을 나서며 회색빛 하늘을 보고는 걱정이 가득해졌습니다. 아침 내내 구름 낀 우중충한 날씨. 설상가상으로 빗방울까지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일반 참관객의 참가가 제한되는 TGS의 첫날과 둘째 날은 기업 부스에 참가한 부스걸들을 만날 수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해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코스튬 플레이어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때문에 본격적인 TGS 코스프레 취재는 행사의 셋째날에 시작되는데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면 코스프레를 위해 마련된 구역이 제한되기 때문에 기대한 만큼의 코스프레 취재가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걱정은 기우에 그쳤습니다.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하게 개었고, 구름 꼈던 날씨는 시원한 바람이 되어, 그야말로 코스프레를 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 됐기 때문이죠.
이날 코스프레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코스튬 플레이 에어리어 스테이지'가 마련된 마쿠하리 멧세의 9홀 실외 구역에서는 정말 다양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특별 기획으로 준비된 '코스튬 플레이 패션쇼'와 '개더링@TGS 2017'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코스프레 축제가 펼쳐졌는데요. 이날의 현장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