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일리미네이션 스테이지 2일차 첫 경기에서 1907 페네르바체와 원 e스포츠가 만났다. 1세트에서 페네르바체가 한 번 주도권을 잡자 스노우볼을 쉬지않고 굴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시작부터 두 팀은 탑 지역에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졌다. '크래쉬' 이동우의 그라가스가 탑을 먼저 봐줬고, 원 e스포츠의 '포랜' 세주아니 역시 탑으로 향했다. 첫 킬은 원 e스포츠가 가져갔지만, 그라가스가 꾸준히 탑 갱킹을 시도해 킬 스코어를 만회했다.

페네르바체는 원거리 딜러 '파덴'의 칼리스타가 킬을 챙기며 봇 교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라인전에서 킬을 내고 탈리야와 함께 적 블루 지역으로 파고들어 추가 득점을 했다. 페네르바체는 미드로 속도를 높였다. 단단한 마오카이와 그라가스로 다이브에 성공하며 미드 지역마저 압박하기 시작했다. 흐름은 탑으로 향했고 5인 다이브로 킬 스코어 9대4까지 벌려놨다. 페네르바체가 일방적으로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하며 운영적으로도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려나갔다.

협곡의 전령까지 챙긴 페네르바체는 2차 포탑마저 순조롭게 밀어냈다. 마오카이가 과감하게 전진해 상대의 발을 묶고 각개격파에 성공했다. 바로 바론 버프를 두른 페네르바체는 봇에 이어 탑 억제기까지 피해없이 밀어냈다. 그라가스와 마오카이를 앞세워 전진해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