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PL의 WE와 동남아 GPL의 영 제너레이션 간의 2경기 1세트에서 WE가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폭넓게 움직인 '콘디'의 자르반 4세가 모든 라인을 풀어주면서 기선제압에 제대로 힘을 보탰다. 중국 LPL을 대표하는 정글러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을 만한 경기력이었다.


선취점은 영 제너레이션의 봇 라인 갱킹으로 나왔다. 이들은 봇 1차 타워 다이브까지 시도해 상대 '순간이동' 두 개를 동시에 빼냈다. 이에 WE 역시 갱킹을 통해 킬 포인트를 따라갔고, 잠시 후에 봇 라인 갱킹까지 성공시키면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WE는 미드 라인과 봇 라인을 풀어준 '콘디'의 자르반 4세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WE는 상대 탑 라인 노림수를 자연스럽게 흘리고 순식간에 봇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곧장 라인까지 바꿔준 WE가 자르반 4세와 갈리오, 럼블의 궁극기를 동시에 활용하면서 순식간에 2킬을 또 기록했다. 그러면서 이어진 협곡의 전령 사냥. 깔끔한 판단이었다. '점멸'이 없던 영 제너레이션의 봇 듀오는 라인에 서 있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영 제너레이션은 '나울'의 코르키를 봇 라인에 급파해 고속도로를 개통했다. 그러자 WE는 바론 지역에서 상대를 밀어내고 바론 버프를 손에 넣었다. 봇 억제기를 잃은 WE는 바론 버프와 함께 오히려 공격적으로 미드 라인을 압박해 더 큰 이득을 취했다.

이미 성장 격차가 많이 벌어진 타이밍이었기에 영 제너레이션은 이 한 번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그렇게 1세트는 WE의 완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