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금), 서울광장에서 블소 토너먼트 결선 경기에 앞서 글로벌 슈퍼매치가 진행됐다. 이벤트 경기는 직업별 최강자를 결정하는 경기와 지역별로 특별한 팀을 구성해 믹스&매치를 벌이는 경기가 진행,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직업 최강자 결정전의 첫 번쨰 경기에서는 일본 1위 코이치 히로타를 상대로 최성진이 월드 디스트로이어의 이름을 지켰다. 1세트는 운영을 통해 상대의 탈출기를 다 뽑아내면서 일방적으로 대미지를 쏟아낸 최성진이 위기 없이 승리를 챙겼다. 2세트는 코이치 히로타가 먼저 공격을 성공시키며 우위를 점한 뒤, 기절 태풍을 활용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최성진의 완승이었다. 강렬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 2:1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두 번째 경기는 암신 결정전이었다. 아쉽게 조기탈락한 중국의 샤우텐 주가 박진유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1세트는 박진유가 잡았다. 대회를 떠나있었던만큼 실력이 녹슬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암신이 건재함을 증명했다. 2세트는 한 층 팽팽한 경기 속에 박진유가 다시 한 번 승기를 잡았다. 경기 시간을 모두 사용하면서 팽팽한 대결을 펼친 끝에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2:0 승리를 거뒀다.

권사 미러전은 안톤 닐슨이 김수환을 잡아내며 최강 권사 타이틀을 유럽으로 가져갔다. 1세트는 첫 탈출기 싸움에서 김수환이 유리한 구도를 그렸지만 자신이 공격하는 타이밍에 콤보를 실수하며 승기를 내줬다. 2세트는 초반부터 안톤 닐슨이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김수환이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잡아보지도 못하고 공격을 계속 허용해 패배했다.





이어서는 지역별 이벤트전 펼쳐졌다. 첫 경기는 유럽 및 북미 연합과 러시아의 경기였다. 1세트는 다니엘 킬거가 아르쬼 오골트소브를 폭발적인 대미지로 제압하며 승점을 올렸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아이작 페르난데즈가 꾸준히 대미지를 누적시키는 운영을 펼치며 알렉세이 고르까벤꼬를 피해량 판정으로 잡았다.

3세트 태그매치는 양 팀 모두가 초반부터 엄청난 속도로 포인트를 사용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더 많은 피해를 입으며 수세에 몰렸다. 유럽&북미 연합의 폭발적인 공격에 알렉세이 고르까벤꼬가 가장 먼저 탈진했고, 막심 이바노브도 힘을 써보지 못하고 쓰러졌다. 마지막 남은 아르쬼 오골트소브에게는 난입 합공을 통한 공중콤보가 작렬하며 유럽&북미 연합의 4:0 완승이 기록됐다.

지역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나다니엘 로건, 살리 에로잔, 알렉세이 고르까벤꼬로 구성된 서양 연합과 사토시 세키모토, 지아푸 첸, 찡샹 쉬로 구성된 동양 연합의 경합이 펼쳐졌다. 1세트는 찡샹 쉬가 동양 암살자의 참맛을 선사하며 나다니엘 로건을 잡았다. 2세트는 싱글 지구 최강이라 평가받는 지아푸 첸이 결선 진출에 실패한 한을 알렉세이에게 풀어내며 승점을 추가했다.

3세트 태그매치에서는 서양 연합이 반격에 나섰다. 뛰어난 호흡을 앞세운 팀플레이로 상대팀의 키 플레이어인 주술사, 지아푸 첸을 처치하는데 성공했다. 동양 선수들이 뛰어난 개인 피지컬로 경기를 거의 뒤집을 뻔 했지만 상대 팀원을 잘라내지는 못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세트는 찡샹 쉬가 승리를 거두며 팀에 상금을 안겼다. 살리 에로잔이 오프닝 히트를 가져왔지만 상태이상 적중률과 심리전에서 찡샹 쉬가 우위를 점했고 이것이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승자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