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가 유럽의 챔피언 G2를 맞이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초반 첫 킬을 내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무리한 공격보다 초중반까지 받아 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단단함으로 무장한 한타 능력을 살려 손쉽게 승리했다.


탑에서 '큐베' 이성진의 초가스를 노렸던 G2는 아이번과 쉔의 아쉬운 대미지 때문에 간발의 차로 킬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재차 갱킹을 시도해 선취점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이 봇 라인을 압도했기 때문에 글로벌 골드는 삼성 갤럭시가 우세했다.

예상대로 두 팀은 후반을 도모하며 성장에 치중했다. 삼성 갤럭시는 상대의 공격을 받아치는데 주력했고, G2는 쉔의 궁극기를 활용해 봇 라인에 압박을 넣었다. 비록 곧바로 킬을 거두지 못했으나, 뒤늦게 앞 포지션을 잡은 '룰러'의 바루스를 잡아 아쉬움을 떨쳐냈다.

이후 협곡의 전령을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삼성 갤럭시가 G2의 흐름을 끊었다. 동시에 두 곳에서 교전이 일어났고, 삼성 갤럭시는 '크라운' 이민호의 탈리야가 2킬을 쓸어 담았다. 그리고 봇 듀오가 1차 타워를 먼저 파괴하며 점차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어느덧 글로벌 골드는 약 4천 골드로 차이가 났다. 그리고 바론 시야 역시 삼성 갤럭시의 몫이 됐다.

G2가 좁은 통로에서 승부수를 띄웠으나, 삼성 갤럭시는 초가스-그라가스-타릭으로 이어지는 단단함을 앞세워 일방적인 이득을 거뒀다. 결국, 바론 버프를 챙긴 뒤 치명타를 가한 싸움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