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2경기에서 삼성 갤럭시가 G2 e스포츠를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탈리야를 플레이한 '크라운' 이민호는 LCK에서의 부진을 씻어내리는 듯한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승자 인터뷰에 나선 '크라운' 이민호는 "작년에 준우승을 하긴 했는데 내 자신에게 실망을 너무 많이 했다. 롤챔스 스프링 때도 열심히는 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슬럼프가 왔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정신을 다잡았다"며 "(롤드컵이) 올 시즌의 마지막 대회니까 한 번 불태우자고, 최선을 다해 내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자고 다짐했다"고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번 롤드컵 예상 성적에 대해 묻자 "아직 그룹 스테이지이고, 경기가 많이 남았다.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 지는 예상할 수 없다"며 "우리가 작년보다 잘해지긴 했지만, 아직은 부족하고, 다른 팀들도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