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4강 첫 경기에서 GC 부산이 C9 콩두를 4:0으로 꺾고 결승으로 향했다. GC 부산은 C9 콩두의 공격 패턴을 완벽하게 읽은 듯한 경기력으로 매 세트 압승을 거뒀다. '후렉'은 적절한 영웅 기용으로 매 세트 엄청난 딜을 자랑했다. 특히, 맥크리로 정교한 샷을 선보였다.


다음은 결승 진출에 성공한 GC 부산의 '후렉' 이동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우리가 로열로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C9 콩두에게 미안한 점도 있다. 우리와 16강 이전부터 연습을 많이 해왔다.


Q. 코치진의 분석이 뛰어나다고 들었다. C9 콩두에 대해서 어떤 분석을 했는가?

루나틱 하이와 대결 때도 분석한대로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 대결 역시 마찬가지였다. 상대 영웅들보다 체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웠다.


Q. 4:0 완승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을 했는가?

절대 안 했다. 승리하더라도 힘겹게 승리할 것 같았다. 4:0으로 이긴 이유는 우리팀 기세와 분위기가 좋았다. 준비한 전략을 한 번 해보니까 딱 들어맞더라. 그러면서 분위기를 잘 탄 것 같다.


Q. 영웅 기용이 적절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맥크리-위도우메이커-솜브라-둠피스트처럼 다양한 영웅을 선보였다.

상대가 솜브라-트레이서를 꺼낼 걸 알 수 있었다. 맥크리로 딜러를 끊고, 섬광탄을 활용해 윈스턴을 제압하는 역할을 했다. 솜브라는 힐팩 위치가 좋아서 우리가 쓰기위해서 사용했다. 위도우 메이커는 편하게 딜을 할 수 있는 영웅으로 뽑았다. 둠피스트는 마지막 난전에 하나라도 잡자는 생각으로 선택했다.


Q. 오늘 자신의 플레이를 점수 매겨본다면?

100점 만점에 90점 주겠다. 상대 딜러에게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Q. 요즘 메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요즘에는 탱커-루시우-젠야타-트레이서는 거의 고정이다. 메인 딜러가 영웅을 자주 바꿔야 해서 힘든 메타다. 나도 적응하기 쉽진 않았다.


Q. 결승에서는 어떤 팀을 만나고 싶은가?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상관이 없다. RX 폭시즈가 올라오면 2부 리그 대결이고, 러너웨이가 이기면 복수전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RX 폭시즈가 이겼으면 좋겠다. 2부 리그에서 같이 해오던 팀이기 때문이다.


Q. 이렇게 첫 진출만에 성장한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우리 팀은 2월부터 시작해서 아직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야식도 자주 먹는 자유로운 분위기다. 스크림 때는 집중하고 피드백을 했다. 팀 분위기가 이번 성적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첫 APEX 본선에 진출했는데, 로열로더 한 번 해보겠다. 4강에서 올라올 팀들이 비켜주길 바란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