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가 미스핏츠와 접전 끝에 조 1위를 달성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WE의 봇 라인이 무너지면서 완패가 예상됐으나, 탄탄한 운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물러서지 않고 맞붙은 봇 2:2 싸움에서 미스핏츠가 먼저 룰루를 잡아 킬을 차지했다. 이후 룰루가 복귀한 뒤에도 전투를 지속했고, 이번에는 각각 잔나와 코그모가 1데스를 떠안았다. 초반 균형은 양 팀 정글러가 가세하면서 확 무너졌다. 더 빨랐던 미스핏츠는 렉사이가 상대 뒤를 잡아 코그모-룰루를 끊었다. WE의 세주아니는 다소 늦은 모습이었다.

미스핏츠는 무려 3킬을 거둔 바루스를 앞세워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첫 포탑을 파괴했다. 게다가 미드 1차 포탑은 물론, '시예'의 루시안까지 죽이며 격차를 벌려갔다. WE는 코그모의 성장을 기다려야 했지만, 상대의 집요한 공세에 봇 억제기 타워마저 내주는 치명타를 입었다.

하지만 19분에 접어들자 묘한 흐름이 보였다. 미스핏츠의 바루스-잔나-렉사이가 상대 코그모-룰루를 동시에 노려봤지만, 역풍이 불었다. WE는 초가스가 바루스를 마크했고, 간신히 생존한 코그모-룰루가 반격에 나서면서 잘 성장한 바루스를 저지했다.

전투를 더 원했던 WE가 바론으로 상대를 유인해 다시 '한스사마'를 돌려보냈다. 이로써 두 팀의 킬 스코어는 7:7로 동률을 이뤘고, 사실상 WE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두 팀은 바론과 미드쪽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꽤 오랜 시간 WE와 미스핏츠는 궁극기를 교환하면서 신경전을 벌였고, '알파리'의 마오카이를 죽인 WE가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하지만 버프를 두른 채 다소 무리한 공격을 감행한 탓에 오히려 미스핏츠가 4킬을 휩쓸었다.

두 번째 바론을 무난하게 WE가 가져간 사이, 미스핏츠는 장로 드래곤을 사냥했다. 마지막 한타에서 WE는 4킬을 쓸어 담아 조 1위를 확정 지었고, 미스핏츠는 팀 솔로미드와 2위 결정전을 하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