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규가 15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4 8강 1경기에서 정윤종을 상대로 3:1 승리를 따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홍규는 1세트에서는 과감한 올인, 3, 4세트는 수비의 끝판왕 다운 엄청난 저력을 뽐냈다.

이하 4강 진출에 성공한 임홍규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정윤종을 3:1로 잡고 4강에 진출한 소감은?

기분이 굉장히 좋고, 4강전도 준비 잘해서 결승 무대까지 욕심내보겠다.


Q. 다음 시즌 시드까지 따내 더욱 기쁠 것 같은데?

예선을 하지 않는 게 처음 인 것 같다. 매우 좋다.


Q. 연습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개인 방송에서 심리전을 걸었다. 빌드도 다양하게 시도했고, 1세트 역시 준비된 전략이 잘 먹혔다.


Q. 1세트 몰래 해처리 이후 저글링 올인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모든 프로게이머들의 VOD를 돌려 보니까 그 지역을 정찰하지 않더라. 그래서 무조건 승리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Q. 3, 4세트는 저그가 수비의 종족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줬다.

골드러시 같은 경우 다른 저그 선수들은 타 스타팅을 빠르게 먹지 않더라. 그런데 타 스타팅을 먹는 게 난이도가 꽤 있더라. 거리가 멀기도 하고. 그래도 수비만 하게 되면 무조건 이긴다는 확신이 있었다.


Q. 성큰-러커 수비에 있어서 팁을 준다면.

제일 쉬우면서도 제일 어려운 운영이다. 드론-성큰으로 수비한다는 마인드로 임해야 한다. 셔틀 수비도 굉장히 어렵지만 잘 해내야 한다(웃음).


Q. 극 후반에도 히드라, 저글링, 러커, 디파일러만 고집하더라. 울트라는 잘 사용하지 않는가?

프로토스전에서 울트라리스크의 효율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힘싸움 유저들에게는 값싼 히드라, 저글링, 러커가 더 좋은 것 같다.


Q. 4강에서는 김민철-조일장 승자와 붙는데, 누구와 만나고 싶은지?

저저전이라 누구와 하든 상관은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직관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4강전에서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연습을 도와준 변현제, 도재욱, 김택용, 김윤종 선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