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C9, '임팩트' 신지드 앞세운 완벽한 운영으로 2세트 승리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C9이 '임팩트' 정언영의 신지드를 앞세워 2세트를 승리했다.
초반부터 양 팀이 한 수씩 주고받았다. 미드에서 '옌슨'의 오리아나와 '컨트랙츠'의 자르반 4세가 선취점을 올렸고, WE의 봇 듀오는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봇에서 '포블'을 가져갔다. 신지드가 라인 푸시 주도권을 가져왔고, 미드에 여러 번 개입하며 WE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이후 운영에서 양 팀의 선택이 갈렸다. C9이 3인 다이브로 마오카이와 탑 1차 포탑을 가져가는 동안 WE는 봇 2차 타워와 미드 1차 타워를 동시에 가져갔다. WE가 킬포인트 없이 운영만으로 글로벌 골드에서 약간의 우위를 보였다.
탑에서 '미스틱' 진성준의 코그모가 물리며 한타가 시작됐다. 신지드가 코그모를 제압하며 C9이 큰 이득을 보는 듯 했으나, 오리아나의 합류가 늦어지며 '957'의 마오카이를 추가로 잡아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탑 2차 포탑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오리아나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양 팀이 2킬씩 주고받았다.
C9이 기적의 운영을 보여줬다. 신지드가 봇에서 WE의 시선을 끄는 동안 몰래 바론을 두드려 가볍게 획득했다. 신지드도 생존하며 큰 이득을 봤다. 곧바로 C9이 미드로 진격하며 한타가 벌어졌다. '스무디' 타릭의 궁극기가 완벽한 타이밍에 들어갔고, C9이 마오카이를 먼저 제압하며 WE의 억제기 포탑까지 파괴했다. C9이 억제기까지 공격했지만 WE의 날카로운 반격으로 억제기 파괴에는 실패했다.
신지드의 스플릿 푸시를 바탕으로 한 C9의 운영이 이어졌다. 무난하게 WE의 봇 2차 타워를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두 번째 바론이 출현했고 한타가 벌어졌다. C9이 한차례 승리를 거둔 후 바론을 두드렸고, '콘디'의 세주아니가 스틸을 노려봤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어진 한타에서 C9이 대승을 거두며 차이를 크게 벌렸다.
정비를 마친 C9이 WE의 본진으로 돌격했다. 자르반 4세가 코그모를 가둔 상황에서 오리아나의 충격파가 작렬했고, 이후 C9이 무난하게 WE의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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