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들이 보유한 발키리를 원하는 순서대로 자유롭게 선택해서 스테이지에 출격할 팀을 편성할 수 있는 점은 붕괴3rd의 매력 중 하나다. 이 때문에 각 발키리의 리더 스킬, 그리고 함장의 개인 취향 등에 따라 다양한 팀이 나올 수 있다.

튜토리얼을 진행하다 보면 '투예복·백련' 키아나(이하 키아나), '펄스 슈트·비홍' 메이(이하 메이), '발키리·채리엇' 브로냐(이하 브로냐)를 순서대로 획득할 수 있다. 이들은 태생 B등급이기 때문에 각각 '삐아나', '삐메이', '삐로냐'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 셋은 회피 스킬로 '시공 단열'을 보유하고 있고, 한 팀에 편성할 경우 연계 시너지가 좋아 안전한 스테이지 진행을 하는데 최적의 조합이다.


■ 상태이상의 달인 - 키아나
키아나는 기본 공격이 약간 느리고 자체 피해량이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분기 공격 '혜성 추락'을 통한 띄우기, 회피 스킬로 모든 적의 행동을 느리게 하는 '시공 단열' 등 여러 가지 상태이상을 보유한 보조형 캐릭터다. 특히 교대기 '혜성작렬'과 기본 공격으로 적을 기절시키는 '발키리 차지'를 통한 '기절' 상태이상 유발은 키아나의 주특기라고 봐도 좋다. 또한 필살기를 사용하면 증가하는 공격속도와 패시브 '혜성 아머 브레이크'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엘리트 몬스터나 보스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기절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키아나다.

▲ 강한 적에게 강한 패시브 혜성 아머 브레이크

□ 모든 QTE는 키아나로부터 시작된다! 키아나 활용법

기본 지급 발키리 3인방으로 구성된 팀에서 키아나는 주로 다른 구성원의 QTE 연계 시작을 담당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적을 띄우는 분기 공격은 메이의 QTE '거합참', 여러 수단으로 유발할 수 있는 상태이상 기절은 브로냐의 QTE '초중력장'의 발동 조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키아나 단독으로 대미지를 입히려고 하기보다는 다른 구성원의 QTE 연계를 도와주는 것이 좋다. 특히 챕터1 EX-1을 클리어한 뒤 스토리 임무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무기 '콜트·피스 메이커'를 장착하면 확실한 기절 요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필살기 '발키리 폭발'은 발동 시 키아나 주변의 적을 충격파로 날리며 각성 상태로 들어간다. 이후 SP가 0이 될 때까지 공격 범위가 엄청나게 넓어지고 공격 속도가 빨라져서 적의 실드를 빠른 속도로 깎을 수 있기 때문에 엘리트 몬스터나 보스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각성 상태 지속 중에는 피격 경직 저항이 올라 적의 공격을 경직 없이 버틸 수 있다. 하지만 대미지는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대책 없이 맞다간 금방 누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나머지 구성원의 QTE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 키아나를 보다 완벽한 기절 요원으로 만드는 콜트·피스 메이커

▲ 이 정도는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다.


■ 우수한 단일 피해량과 기동성! 메이
메이는 일대일 전투에서 빛을 발하는 발키리다. 공격 범위는 좁지만 콤보 수가 20을 넘으면 공격 속도가 증가하는 스킬 '연속 베기'는 안그래도 빠른 편인 메이의 기본 공격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 준다. 그리고 '연속 베기'와 더불어 리더 스킬 '충신의 혼'은 콤보 수가 20 이상일 때 물리 대미지를 늘려주기 때문에 메이의 단일 피해량에 날개를 달아준다.

회피 기술인 '질풍의 그림자 칼날'은 1~2단 회피 사이의 간격이 매우 짧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발키리들과는 달리 한 번 회피에 실패하더라도 만회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회피에서 이어지는 공격인 '순간 베기'를 활용한다면 멀리 있는 적에게 순식간에 접근할 수 있다. 이 '회피 2번 - 순간 베기'를 통한 3단 대쉬는 이동 거리가 긴 스테이지를 가로지를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두 스킬의 시너지는 피해량 상승에 큰 역할을 한다.

□ 보스전은 내게 맡겨! 메이 활용법

메이는 빠른 공격속도, 각종 스킬과의 시너지 등으로 단일 피해량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 팀에서 주로 엘리트 몬스터와 보스를 상대할 때 사용하게 될 발키리다. 특히 엘리트 실드가 파괴된 적에 대한 크리티컬 확률과 대미지가 상승하는 패시브 스킬 '꿰뚫는 칼날'은 위에 언급한 두 가지 스킬과 더불어 메이를 보스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따라서 메이의 조작 숙련도에 따라 앞으로 진행할 몇몇 스테이지의 클리어 속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전베기를 하며 상승하는 분기 공격 '벚꽃 산개'는 전방위의 적을 공중으로 띄우는 스킬로, 메이의 부족한 광역 피해를 메꿔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크기가 어느 정도 크거나 실드가 있는 적은 뜨지 않고, 준비동작이 길어 적의 공격에 오랫동안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분기 공격 발동 시 메이가 매우 높게 상승하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적의 공격을 피하는 경우도 있다.

필살기 '아마테라스'는 가로로 긴 형태의 검기를 발사해 적을 공격하는 스킬로, 넓게 퍼져있는 적을 공격할 때 유용하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몬스터의 정면에서 필살기를 발동할 경우 검기가 이동하는 속도가 몬스터가 밀려나는 속도보다 느려서 필살기의 반 이상을 헛치게 된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피해를 입히기 위해서는 필살기 발동 위치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몬스터가 벽을 등진채 벽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필살기를 발동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벽을 등지고 있는 몬스터는 밀려날 곳이 없어서 검기에 정통으로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 패시브마저 보스전에 특화되어 있다.

▲ 노리고 활용하긴 힘들다. 얻어걸리면 기분이 좋은 정도

▲ 같은 필살기지만 위치에 따라 히트 수가 심하게 차이난다.


■ 장착하는 무기에 따라 공격 방식이 달라진다! 브로냐
브로냐는 장착하는 무기에 따라 차지 공격 '중입자포'가 3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특이한 발키리다. 모든 무기는 공격 버튼을 누르고 있는 시간에 따라 3단계까지 차지되고, 차지 단계가 높을 수록 피해량이 증가한다. 브로냐의 기본 공격은 원거리이기 때문에 근접전투를 하는 친구의 발키리와 함께 싸울 때 다른 두 발키리보다 안전한 곳에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회피 모션은 느리지만 그에 대한 보상으로 시공 단열의 지속 시간이 더욱 길다. 그리고 시공 단열 중에 이득을 볼 수 있는 각종 스킬들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또한 차지하지 않고 공격하면 적을 일정 시간 연소 상태로 만들어 0.5초마다 화염 대미지를 입히는 '원자 방사', 연소 상태의 적에게 기본 공격이나 차지 공격이 명중하면 대미지가 증가하는 '연쇄 반응' 등 자체적으로 피해량을 늘릴 수단도 갖추고 있다.

▲ 일렬로 늘어선 적을 상대할 때 적합한 레이저

▲ 한방 한방이 강력한 로켓에다가

▲ 유도성능이 있는 미사일까지! 무기에 따라 세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 우월한 시공 단열 지속시간

□ 강력한 한방에 유틸까지 보유한 원거리 딜러! 브로냐 활용법

브로냐는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지만 대미지를 제대로 내려면 장시간 차지를 해야한다. 게다가 차지하는 동안은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에 혼자 진행해야 하는 스테이지에서는 QTE로 출현한 후 공격하는 방식이 주가 된다.

브로냐의 QTE '초중력장'은 브로냐를 활용하는데 있어 핵심이 되는 스킬로, 적이 기절 상태일 때 교대하면 발동한다. 등장 시 브로냐 주변 넓은 범위에 대미지를 입히며 스킬 레벨을 올릴수록 고정 피해 수치가 오르기 때문에 초반 육성 효율이 높다. 거기에 기절이나 마비 상태의 적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히는 패시브 스킬 '무중력 보호막'까지 더해지면 독보적인 피해량을 자랑한다. 그리고 피해를 입힌 적을 3초 동안 움직임이 느려지는 시공 속박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QTE 이후 안전하게 차지 공격을 넣을 수 있다.

QTE를 발동한 이후에는 장착한 무기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갈리게 된다. 우선 레이저를 장비한 브로냐는 QTE로 공중에 뜬 적을 계속 띄워놓은 채로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안전을 추구하는 함장들이 사용하기 좋다. 또 오버히트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회피 스킬 쿨타임을 벌기 좋은 무기다.

로켓이나 유도 미사일은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입히는 방식을 선호하는 함장들에게 추천한다. 두 무기는 시공 단열 중에 포탄 속도가 함께 느려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QTE 이후 시공 속박을 활용해 3단계 차지 공격을 확정으로 한 방 넣을 수 있으며, 발키리 랭크 업을 함에 따라 레이저보다는 다른 두 무기에 힘을 실어주는 스킬이 많기 때문에 후반에도 브로냐를 사용할 함장들은 반드시 적응해야 할 무기들이다.

필살기 '특이점'은 10초 동안 유지되는 블랙홀을 소환해 넓은 범위에 있는 몬스터들을 끌어당기는 스킬이다. 지속 시간 동안 무적 상태가 되기 때문에 온갖 까다로운 패턴들을 버텨낼 수 있다. 특이점의 자체 피해량은 미미하지만 발동 중에는 다른 발키리로 교대할 수 있어 이 단점을 상쇄한다. 특히 메이와 궁합이 좋은 스킬이다.

▲ 기절한 대상에게는 더 큰 피해를 입힌다.

▲ 까다로운 적들은 일단 필살기로 몰아놓고

▲ 다른 발키리와 연계로 처리하면 편하다.


■ 각종 도전 목표는 문제없다! 이 팀의 장점은?
이 조합은 서문에서 언급한 바 있듯 모든 구성원이 '시공 단열'을 회피 스킬로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시공 단열 중 누적 대미지, 시공 단열 중 적 처치 등 시공 단열과 관련된 도전 목표를 달성하기 쉬운 편이다. 그리고 다수의 적이 있을 때 브로냐의 QTE를 발동하면 다소 까다로운 1회 시공 단열 중 입힌 대미지 혹은 3초 동안 입힌 대미지 도전 목표도 문제없이 달성할 수 있다.

메이의 QTE '거합참' 또한 마찬가지다. 적이 공중에 떠 있을 때 교대하면 발동하는 거합참은 벚꽃 산개와 같은 모션으로 상승한 후 바닥에 칼을 꽂는 마무리 모션과 함께 주변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기술이다. 이 스킬은 시공 단열 상태에서 적을 공격하기 때문에 이 또한 온갖 까다로운 도전 목표를 달성하기 좋다.

팀 구성원 간 QTE 연계가 좋은 것도 장점이다. 브로냐의 QTE 발동 조건인 기절 상태이상은 키아나가 간단하게 걸어줄 수 있다. 그리고 메이의 QTE 거합참은 키아나의 분기 공격이나 브로냐의 QTE를 통해 발동할 수 있으며, 키아나의 QTE는 메이의 분기 공격을 통해 발동할 수 있는 등 사실상 이 조합의 교대 쿨타임 = QTE 쿨타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역공' 특성 몬스터를 잡을 때 진가가 드러나는 거합참

▲ 교대 순서를 잘 정하면 2연속 QTE 연계도 가능하다.



■ 세 명은 사실 기계치였다!? 이 팀의 단점은?
모든 조합이 좋은 점만 있을 수는 없는 법. 키아나의 대미지 딜링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은 이 팀에서 가장 먼저 꼽히는 문제점 중 하나다. 키아나는 기절 상태이상을 거는 데는 특출나지만 그 외의 능력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필살기 사용 중에는 괜찮은 대미지를 낼 수 있지만 필살기 발동에 요구하는 SP가 100으로 아주 높은 편이다. 이 높은 SP 요구량을 의식한 것인지 패시브로 시공 단열 발동 시 추가 SP를 얻는 스킬이 존재하나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심지어 적이 공중에 떠 있을 때 발동 가능한 키아나의 QTE '부유 나선'은 범위가 매우 좁아 헛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 조합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기계 속성 몬스터를 잡는 속도다. 챕터 2부터 등장하는 기계 몬스터 '기갑' 시리즈는 기절에 걸리지 않는다. 이 조합에 키아나를 편성한 이유가 사라짐과 동시에 주력 대미지 수단인 브로냐의 QTE가 막혀버리는 것. 게다가 팀 내에서 단일 피해량이 가장 뛰어난 메이는 기계 속성에 약한 생물 속성이라 기계 속성 보스가 등장하는 스테이지라면 더욱 골치아파진다. 이를 해결하려면 주변의 망자 몬스터나 붕괴수에게 기절을 걸어 브로냐의 QTE를 발동해야 한다. 만약 주변 몬스터마저 기갑이라면 눈물을 머금고 기본 공격과 필살기로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

▲ 15초에 한 번 발동하는 스킬 치고는 애매한 성능

▲ 유리 상성이지만 브로냐에게 초반 기갑들은 너무 튼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