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rless'가 2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7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14주 차 여성부 4강 담원게이밍과 대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2: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fearless'의 오민정은 이번 시즌 최다 데스를 기록할 만큼 폼이 좋지 않았으나 오늘 만큼은 엄청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하 'fearless' 오민정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담원게이밍을 잡고 결승에 오른 소감은?

네 번 정도 대회에 참가했는데 항상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는데, 오늘 승리로 결승까지 올라서 너무 기쁘다.


Q. 오늘 1세트부터 3세트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쳤는데?

원래 내 실력이다(웃음). 근데 이번 시즌부터 3:3을 바뀌고 부담감도 커지고 너무 떨렸다. 그래서 오늘은 청심환을 먹고 침착하게 했더니 평소 실력이 나온 것 같다.


Q. MVP에 선정됐는데?

부스에서 팀원들이 계속 내가 MVP라고 말해줬다(웃음). 청심환 덕분이다.


Q 본인 외에 김진희 선수도 굉장히 공격적이었는데?

팀 전략이었다. 김진희 선수가 감이 좋은데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오더가 나왔다..


Q. 김진희 선수는 이번 시즌 대회가 처음인데, 그 선수의 감을 믿고 따라가기는 도박수가 아니었나?

그런데 진짜 잘한다. 그리고 너무 짜여진 연습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하니 잘 되었던 것 같다.


Q. 2세트는 아쉽게 패배했는데?

팀 브리핑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패한 것 같다.


Q. 결승 상대가 펜타그램이다. 어떻게 예상하는지?

우리만 펜타그램을 이겨본 경험이 있다. 하던대로 또 이기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잘 따라와준 팀원들에게 고맙고, 지금 하던대로만 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