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배틀로얄' 장르 판호 발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7일, 중국 내 판호 발급을 담당하는 '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에서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영상, 서적 등의 상업적 출판을 허용하는 일종의 라이센스로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필수 관문이다.

'광전총국'은 현재 중국 내에서 '배틀그라운드'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게임의 콘텐츠가 전반적으로 폭력적이고, 피가 낭자하여 마치 고대 로마 투기장을 연상시키고, 이러한 모습들이 사회주의 핵심가치와 중화민족의 전통문화습관 및 도덕 규범을 해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로 인해 청소년 소비자들의 '심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광전총국'은 '배틀로얄' 장르에 관해 확실히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음향 및 디지털 출판 협회' 산하 '게임 위원회'는 중국 내 게임 기업들에게 유사 장르 게임 개발을 지양하고, e스포츠, 스트리밍 방송 등의 플랫폼 역시 해당 장르 게임으로 서비스 제공하는 것을 자제하라 언급했다.

최근 암묵적으로 한국 문화 산업 유입을 금지시킨 '한한령'으로 가뜩이나 얼어붙어있던 판호 발급이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내 게임 트렌드를 지배한 '배틀그라운드'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cgig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