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막을 내리는 무대인 롤드컵 결승전이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4시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결승에 오른 팀은 롤드컵 역사상 최초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삼성 갤럭시와 SKT T1이 다시 한번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모두가 이미 알고 있다시피 지난해에는 SKT가 삼성을 꺾었다. 이번 해에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 아니면 삼성이 복수에 성공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두 팀의 올해 상대 전적은 6:5로 삼성이 조금 앞서지만, 우위를 따지기에는 너무 근소한 차이다. SKT가 2017 스프링 1라운드에서 삼성에 2:0 완승을 거뒀고, 이후 섬머 시즌 플레이오프 전까지 삼성이 SKT를 상대로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경기였던 섬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SKT가 3:0으로 승리했다.

현재 폼은 삼성이 더 좋은 편이다. 이번 롤드컵 성적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데, 삼성은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틀어 10승 3패 승률 76.9%였고, SKT는 11승 5패 승률 68.8%였다. 삼성은 조별 리그에서 4승 2패로 약간 고전한 반면, SKT는 토너먼트에서 6승 4패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우승으로 두 팀 모두 최초의 팀이 될 수 있다. SKT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다시는 깨지지 못할 대기록이 쓰여진다. 롤드컵 3회 연속 우승, 이 기록은 SKT 왕조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기록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3회 연속이 대기록의 끝이 아니다. 롤드컵 총 4회 우승이라는 기록도 쓰게 된다.

삼성은 단일팀이 된 이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삼성은 형제 팀 시절에 수많은 우승을 따냈지만, 단일팀이 되고는 한 번도 롤드컵을 비롯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경기 IEM 우승이 전부다.

또, 삼성은 SKT를 롤드컵 다전제에서 꺾은 최초의 팀이 된다. SKT는 롤드컵에 진출했을 때마다 우승을 차지했다. 즉, 다전제 토너먼트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는 뜻이다.

■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결승전 삼성 갤럭시 vs SKT T1(5판 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