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신도림 나이스게임TV PC방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카카오TV 인비테이셔널 스쿼드 선발전' 결선에서 구직중이 종합 1위를 기록하며 지스타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구직중은 안정적인 위치 선정과 후반 집중력으로 1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4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다음은 구직중의 팀장 'YachaGO' 오상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별로 기대를 안하고 왔다. 어제(3일) 진행된 예선에서도 그랬는데, 우리가 조에서 1등을 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이번 대회에서 후회는 없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후회없이 열심히만 하자는 마인드였다. 그런데 1라운드를 우승하고 욕심히 생기더라. '아, 이거 일 한 번 내보자'라고 팀원들과 화이팅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4라운드에서 우승했을 땐, 진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Q. 예선 때 상황을 조금 더 설명해보자면?

예선 1, 2라운드의 성적이 좋지 못했다. 우리 팀이 대회가 처음이기도 하고, 대회 규모가 너무 크다보니 긴장을 했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이 나오지 않았고, 안일한 플레이가 잦았다. 3라운드가 지연되면서 대기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게 도움이 돼서 바로 3라운드 1등과 4라운드 2등을 할 수 있었다.


Q. 1라운드에서 선점한 건물이 자기장에 계속 걸치면서 유리한 상황이었다. 1등을 예상했나?

예상했다. 앞은 해변가라 엄폐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우리 쪽으로 오는 적을 잘 정리하고 주유소만 막으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아쉬웠던 부분은 없나?

어제 경기에서는 좀 있었는데, 오늘은 아쉬운 점이 없다. 우승하지 못한 2, 3라운드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아쉽지 않았다.


Q. 팀의 오더는?

내가 팀장 겸 오더를 맡고 있다. 비행기의 위치를 계속 생각하면서 상대 팀들의 동선을 예측하는 식으로 플레이 한다. 그래서 좋은 위치를 잘 잡을 수 있는 것 같다.


Q. 오늘의 MVP를 꼽자면?

모두가 잘한 것 같다(웃음). 팀원 모두 내 오더를 잘 따라와줬고, 오더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 때에는 잘 바로 잡아줬다. 팀원 모두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Q.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시드권을 얻었다. 그전까지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오늘은 너무 기분 좋은 날이니까 팀원들과 재미있게 놀겠다.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연습할 거다.


Q. 한국 대표 6자리 중 5팀이 결정됐다. 견제되는 팀이 있다면?

'EVERMORE' 구교민 선수가 있는 콩두 레드도트가 걱정이 된다. 스크림 연습을 할 때 콩두 레드도트를 만났었는데, 선호하는 위치가 비슷해서 자주 부딪혔다.


Q. 마지막 한자리는 어느 팀이 차지할 것 같나?

아무래도 4entro나 크..도대채 두 팀 중 하나가 올라갈 것 같은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대회 당일의 컨디션이 중요할 것 같다.


Q. 중계진이 구직중 팀이 스폰서를 구하고 있다고 언급을 자주 했다.

어디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 한 프로 팀에 지원을 했는데 떨어졌다. 아쉽긴 하지만, 대회에서 우리를 각인을 시켜주면 어디서든 연락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어느 팀이든 제의만 해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스타 가서도 이번 카카오TV 선발전에서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