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저력을 발휘했지만, 대한민국이 더 강력했다.

5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 2017 4강 2경기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대결에서 대한민국이 세트 스코어 3:1 승리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가 'akm'을 필두로 대한민국을 턱 밑까지 위협했지만, 대한민국은 이를 멋지게 제압하면서 캐나다가 기다리는 결승 무대로 향했다.

1세트 전장은 오아시스였다. 1라운드 승자는 대한민국이었다. 대한민국이 빠르게 치고 나가 거점을 확보했다. '플라워'의 겐지가 '용검'을 뽑고 상대 모두를 일방적으로 학살했다. 프랑스도 '녹스' 윈스턴의 멀티 킬로 대한민국의 흐름을 한 번 끊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곧장 탱커진의 활약으로 다시 거점을 빼앗았고, '플라워' 맥크리가 석양이 진다는 멘트와 함께 상대를 여럿 쓰러뜨리면서 1라운드 승리를 확정했다.

2라운드에도 대한민국이 길었던 첫 한타 승리로 거점에 발을 들였다. 상대 메르시를 빠르게 끊었던 것이 주효했다. 프랑스도 'akm'의 파라를 필두로 거점을 빼앗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점령 포인트가 역전된 가운데 프랑스가 'akm' 파라의 신들린 경기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시작된 3라운드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끝에 대한민국이 'akm' 파라를 끝내 쓰러뜨리면서 승리했다. '준바'의 디바가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멋진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눔바니에서의 2세트, 프랑스가 먼저 공격에 나섰고, 한 번의 공격으로 화물을 밀기 시작했다. 디바의 궁극기도 아름답게 작렬했다. 대한민국도 '플라워' 겐지의 '용검' 타이밍에 상대를 연달아 후퇴시켰지만, 프랑스가 끝내 추가 시간 도중에 화물을 목적지에 도착시켰다.

대한민국의 2라운드 공격은 프랑스의 철벽 수비에 계속 막혔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화물을 밀게 됐다. 여기서 '새별비'의 트레이서가 환상적인 '펄스 폭탄'을 작렬하면서 화물을 거의 끝까지 밀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대한민국도 마지막 거점까지 확보하는데 성공, 연장전이 시작됐다. 대한민국은 추가 시간에 거점에 발을 들인 상대를 '플라워' 겐지의 활약과 함께 막았다. 그리고 이어진 프랑스의 공격 타이밍에 대한민국이 추가 시간 혈전 끝에 거점을 확보, 값진 승리를 차지했다.

3세트는 하나무라였고, 1라운드 공격은 프랑스였다. 대한민국이 '준바' 로드호그의 캐리로 최대한 버텼지만, 프랑스에는 에이스 'akm' 의 파라가 있었다. A거점을 뚫어낸 프랑스가 거침없이 공격을 이어갔다. 대한민국은 '마노' 윈스턴의 상대 진형 붕괴로 시간을 벌었다. '플라워'는 위도우 메이커로 수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1점 실점만 기록한 채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이 공격 진영이었던 2라운드. 첫 번째 공격이 막히자 대한민국은 라인하르트-바스티온 조합으로 상대의 오리사를 뚫어내려 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순' 트레이서의 화려한 움직임으로 이를 상쇄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상대 힐러진을 계속 끊어주면서 완벽한 수비로 4세트를 이끌었다.

지브롤터 감시기지에서 대한민국의 공격으로 3세트가 시작됐다. 대한민국이 '류제홍'의 아나와 함께 빠르게 첫 번째 거점까지 화물을 민 가운데 모두의 활약으로 프랑스의 수비 마지노선을 계속 뒤로 밀어냈다. 대한민국은 상대 힐러진을 계속 괴롭히면서 안정적으로 전진했고, 마지막 거점까지 화물을 미는데 성공했다.

프랑스의 공격으로 2라운드 진행됐다. '마노' 윈스턴이 힐러진의 도움으로 계속 생존하면서 상대의 공세를 막았다. 프랑스가 저력을 과시하면서 대한민국의 수비를 계속 뒤로 밀어냈고, 추가 시간 중에 두 번째 거점에 도착했다. 대한민국은 순간적으로 진형이 붕괴되고 말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마지막 거점을 목전에 둔 시점에 리퍼까지 꺼내면서 수비에 박차를 가했고, 결국 프랑스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버워치 월드컵 2017 4강 2경기 결과

대한민국 vs 프랑스 - 대한민국 3:1 승리
1세트 대한민국 승 vs 패 프랑스 오아시스
2세트 대한민국 승 vs 패 프랑스 눔바니
3세트 대한민국 패 vs 승 프랑스 하나무라
4세트 대한민국 승 vs 패 프랑스 감시기지 지브롤터

블리즈컨2017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지연, 양영석, 이현수, 장민영, 닉 도라지오(Nick D'Orazio)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