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지 시작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배틀그라운드에서도 통용되는 말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전투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가는 것부터 시작되며, 낙하산만 잘 활용해도 초반 생존율이 높아진다.

'낙하산은 그냥 내려가면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낙하산을 잘 이용하는 유저와 그렇지 못한 유저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예를 들어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분명히 같은 타이밍에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적이 자신보다 더 빠르게 착지해 무기를 먼저 획득해 아무것도 못 하고 죽는 상황을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위의 예처럼 낙하산을 이용할 줄 아는 유저는 시작부터 무기를 빠르게 획득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정확하게 내리는 등의 이점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초반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어 승리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다.


▲ 낙하산만 잘 활용해도 초반 생존율이 높아진다.



■ 나 홀로 조용한 곳으로 가고 싶다면? - 낙하산으로 최대한 멀리 이동하기

▶ 126km/h를 기억하자

비행기를 타고 나면 유저들은 맵을 확인해 비행기가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비행기 경로에서 가까운 지점일수록 적과 마주칠 확률이 높고, 반대로 비행기 경로에서 먼 지점일수록 적과 마주칠 확률이 낮다. 따라서 초반에 조금 시간을 소모하더라도 먼 지점으로 가는 것이 초반 생존에 도움이 된다.

낙하산을 멀리 이동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비행기에서 내린 순간 마우스로 시야를 지상과 수평을 유지하고 W키를 누르고 있으면 된다. 이렇게 자유 낙하 하는 동안에는 최저 낙하 속도인 126km/h로 유지되며, 이 속도를 유지한 채로 계속 이동하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약 1km까지 이동한 후 낙하산이 자동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낙하산이 펼쳐진 이후에 W키를 눌렀다 뗐다를 반복해 낙하 속도를 30~40km/h로 유지하면 약 1.5km 내외까지 이동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W키를 누르고 있는데 낙하 속도가 126km/h가 아니라면 키 입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가끔 맵을 확인하거나 시야를 돌리는 도중에 발생하는 일이므로 속도가 126km/h보다 조금이라도 빨라졌다면 다시 W키를 눌러야 한다.


▲ 지상과 수평을 유지하고 W키를 누르고 있으면 최저 속도인 126km/h가 유지된다.

▲ 낙하산이 펼쳐진 이후에 30~40km/h를 유지하면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

▲ 수평 이동과 낙하산 컨트롤로 약 1.5km를 이동했다.





▶ 낙하산 일찍 펼치기

위에서 소개한 방법을 이용하면 비행기에서 내린 지점부터 약 1.5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리고 싶은 지점이 더 먼 곳에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낙하산을 일찍 펼치는 것이다.

자유 낙하로 일정 지점까지 내려가면 자동으로 낙하산이 펼쳐지지만, 자유 낙하 도중 F키를 누르면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낙하산을 펼칠 수가 있다. 그 후 W키를 눌렀다 뗐다를 반복해 낙하 속도를 30~40km/h로 유지하면 평소보다 더 먼 곳까지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화면 왼쪽 아래에 있는 낙하 게이지의 중간쯤에서 낙하산을 펼치고 W키로 낙하 속도를 조절하면 약 2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낙하 게이지의 중간 이전에 낙하산을 펼치면 2km를 넘길 수도 있으니 이를 참고해 조용하고 안전하게 초반을 시작해보자.


▲ 낙하 게이지가 중간에 도달했을 때 F키를 눌러 낙하산을 미리 펼치자.

▲ 낙하산의 속도는 30~40km/h를 유지

▲ 약 2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했다.






■ 다른 유저들보다 먼저 파밍하고 싶다면? - 가장 빠르게 착지하기

▶ 234km/h를 기억하자

건물이 밀집된 지역은 파밍하기 쉬운 만큼 많은 유저들이 몰린다. 따라서 다른 유저들보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착지해서 무기를 획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빠르게 착지하고 싶다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시야를 최대한 아래로 내리고 W키를 누르고 있으면 된다. 이렇게 수직 낙하하는 동안에는 최고 낙하 속도인 234km/h로 유지되며, 최대한 빠르게 자동 낙하지점까지 내려갈 수 있다.

또한, 최고 낙하 속도인 234km/h를 유지한 채로 자동 낙하지점까지 내려갈 경우 낙하산을 펼치는 순간 관성에 의해 조금 더 빠르게 내려가는 효과가 있어 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만약 낙하 속도가 234km/h보다 느리면 관성 효과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최대 낙하 속도 유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


▲ 지상과 수직을 유지하고 W키를 누르고 있으면 최고 속도인 234km/h가 유지된다.

▲ 최고 속도로 자동 낙하지점까지 내려면 관성에 의해 더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


많은 유저들이 수직 관성으로 인해 아래로 떨어진 이후 바로 W키를 눌러서 내려가는데 조금이라도 더 빨리 내려가고 싶다면 낙하산이 펼쳐지는 순간 잠시 W키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다. 이후 낙하 속도가 60~70km/h가 될 때쯤 W키를 누르면 처음부터 누르고 있는 유저보다 약 1~2초가량 먼저 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초는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같은 건물을 목표로 낙하하는 유저와의 경쟁 구도에서는 자신이 먼저 무기를 획득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를 잘 활용하면 빠르게 건물을 선점하고 초반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 낙하산 속도가 60~70km/h가 될 때 W키를 누르면 가장 빨리 착지한다.

▲ 자신은 이미 착지했지만, 다른 유저들이 아직 낙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옥상 위로 정확히 내리고 싶다면? -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착지하기

▶ 200m 지점 착지하기

멀리 이동하는 것과 빠르게 착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내려가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건물 옥상으로 정확히 떨어질 수 있다면 다른 유저들보다 높은 고지를 선점하고 파밍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

우선 자신의 위치와 정확하게 내려갈 지점을 확인해야 한다. 이후 해당 지점까지 수평으로 날아가다가 목표 지점까지 200m가 남은 시점에서 빠르게 수직 낙하를 시도하자. 이렇게 수평으로 날아가다가 수직 낙하로 전환하면 관성에 의해 약 100m를 더 이동하게 되어 목표 지점까지 약 100m가 남게 된다.

목표 지점까지 100m가 남은 시점에서 최대 낙하 속도인 234km/h로 유지하고 낙하산이 자동으로 펼쳐지는 순간 키보드에서 손을 떼자. 그리고 낙하산의 속도가 60~70km/h가 되는 순간 W키를 누르고 있으면 착지할 때까지 약 100m를 더 날아가 목표 지점 옥상으로 정확하게 착지할 수 있다.

만약 수직 낙하로 전환하는 타이밍이 어긋났다면 W키를 누르는 시점이나 낙하산 속도를 조금만 조절하면 무리 없이 목표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으니 목표 지점과의 거리를 보면서 낙하산을 조절하자.


▲ 자신이 착지할 건물을 표시, 흔히 초밥집이라 불리는 건물 지붕 위가 목표다.

▲ 목표 지점 200m 앞까지는 수평 낙하로 이동

▲ 200m가 남은 시점에서 수직 낙하로 전환

▲ 최고 낙하 속도인 234km/h를 유지하면서 수직 낙하

▲ 낙하산이 자동으로 펼쳐진 후, 속도가 60~70km/h가 되면 W키를 누르면

▲ 목표로 설정했던 초밥집 지붕 위로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다.

▲ "목표 지점 착지 성공, 전투를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