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히어로들이 상대한 수많은 적들 중 최고를 뽑으라면 단연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빌런이 바로 타노스다. 그는 영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 메인 빌런으로 등장 예정이기에 더욱 기대가 큰 캐릭터로, 우주를 떠돌며 대 학살을 일삼는 미치광이 타이탄으로 유명하다.

헐크, 토르는 상대도 안될 정도로 뛰어난 육체와 방어력, 에너지 조작은 물론 천재로 불리는 두뇌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면이 없는 타노스는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과연 우주 최악의 빌런으로 성장한 배경과 그가 지닌 능력의 끝은 어디일까?


▲ 이후 영화에도 등장 예정인 타노스.






■ 죽음을 사랑한 대 학살자 '타노스'

● 게임 속 기본 스토리




타이탄에서 이터널즈 중 한 명으로 태어난 타노스는 데비언츠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나서 몸은 비정상적으로 거대하고 피부는 가죽 같았습니다. 데스에 집착한 후 힘을 키워 모든 타이탄인을 뛰어넘게 되었습니다. 타노스는 이후 여신으로 육체화된 데스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어울리는 존재가 되기 위하여 더 힘을 모으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마블의 세계관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슈퍼 빌런으로 손꼽히는 타노스는 세계관 내 최강의 힘을 지닌 종족 중 하나인 셀레스티얼이 만든 이터널즈의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데비언츠 증후군에 의해 일반적인 이터널과는 다른 거대하고 독특한 외형을 지니게 됐기 때문인데, 그로 인한 차별이 뒤따르진 않았지만 죽음에 대한 집착이 그의 사악한 성격을 일깨웠다고 볼 수 있다.

타노스는 다른 세계를 정복하기 위한 야망과 힘에 대한 욕망이 결집하면서 끊임없이 힘을 키워나갔는데, 죽음이 의인화된 존재 데스를 사랑하게 되면서 더욱 사악해졌다. 결국 데스에게 더 많은 죽음을 안겨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겠다는 삐뚤어진 마음을 품게 되고,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한 동족들을 학살하는 등 우주를 떠돌며 대량학살을 일삼는다.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노력하는 순정파 로맨티시스트지만, 그 과정은 수많은 희생자들의 피로 물들어 있다. 기본적으로 엄청난 육체 능력은 물론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고, 지능까지 뛰어난 완벽한 캐릭터! 타이탄 왕의 아들이니 집안도 대단한 편이고, 삐뚤어지지 않았다면 엄친아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을 존재다.


▲ 마블 영화에서 잠깐 모습을 보였었다.



타노스는 계속 더 강한 힘을 추구했기에 하트 오브 유니버스, 코스믹 큐브, 인피니티 건틀릿 등 우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물건들을 모두 사용한 적이 있다. 특히 인피니티 건틀릿을 착용한 타노스는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말살하고, 셀레스티얼을 비롯한 여러 우주적 존재들에게 승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 건틀릿을 완성하기 위해 우주를 떠돌며 강력한 힘을 담고 있는 인피니티 젬을 수집했는데, 젬 하나 만으로도 행성을 뒤집을 수 있는 위력을 지녔으니 6개가 모두 모인 인피니티 건틀릿의 성능은 상상도 할 수 없다. 게다가 데스에 의해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불사의 능력을 선보이기까지 하면서 타노스는 최강 최악의 상대로 자리 잡았다.

타고난 힘과 능력에 노력이 더해져 최강의 자리에 오른 타노스지만, 데스와 러브 스토리는 잘 진행되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구애하는 그는 데스에게 이용당하는 순진하고 안타까운 면을 가지고 있다. 대 학살자와 사랑 앞에 약하고 순진한 남성 두 가지 면을 모두 보이는 이중적 캐릭터인 셈.

다행히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에서 타노스는 인피니티 건틀릿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나름 밸런스 설정이 맞춰진 상태. 하지만 뛰어난 육체 능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방어 성능이나 에너지를 다루는 공격 등 타노스 본인의 기본 능력이 구현되면서 게임 내 강력한 돌격 클래스로 뽑힌다. 적을 제압하는 다양한 효과와 범위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상대하기 쉽지 않은 존재다.


▲ 건틀릿을 장착하면 굉장히 강력해진다.

▲ 게임에는 건틀릿을 착용하지 않은 타노스가 등장.





■ 타노스의 능력과 기술 살펴보기

인피니티 건틀릿을 착용하지 않은 타노스가 가진 능력은 천재적인 두뇌와 전략, 헐크도 상대할 수 없는 강력한 육체, 에너지 조작 등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건틀릿의 위력이 워낙 강력해서 그렇지 사실 타노스 자체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한 존재로 인정받을 수 있는 셈이다.

게임 내 타노스 역시 인피니티 건틀릿을 지니고 있지 않기에 넘볼 수 없는 사기적인 능력을 지니진 않지만, 무시할 수 없는 성능을 보인다. 그는 뛰어난 방어 능력과 강력한 에너지 공격으로 돌격과 타격에서 재능을 보이며, 적을 공중에 띄우거나, 감속, 침묵, 밀어내기 등의 효과로 상대를 제압한다.


◎ 기본 스킬 비교하기

[패시브] 코스믹 파워
일반 공격 시 최대 에너지의 일정 비율만큼 추가 피해. 3번째 일반 공격은 대상과 주변 적들을 공중에 띄운다.

[Q] 타이탄의 진격
지정한 방향으로 돌진하며, 충돌한 적들을 도착 지점까지 끌고간다. 이후 지면을 내려쳐 대상과 주변 적들에게 물리 피해를 입히고 공중에 띄운다.

[W] 불멸의 방어막
일정 시간 동안 적들에게 공격을 받으면 체력 대신 에너지를 소모하는 방어막을 생성.

[E] 에너지 광선
눈에서 에너지 광선을 발사하여 적중한 적들에게 지속 피해를 입히고 밀어낸다.



타노스의 기본 스킬들은 그의 뛰어난 육체와 에너지 조작에 바탕을 둔 본연의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성능이 돋보이는데, 적을 잡아서 끌고 가는 '타이탄의 진격'을 제외하면 모두 에너지 관련 스킬로 구성됐다.

공격 시 에너지 비율만큼 추가 피해를 입히는 면은 헐크도 때려눕히는 타노스의 힘! '불멸의 방어막'은 체력 대신 에너지가 소모되어 생존력을 높이는 스킬로 어떤 공격에도 쉽게 상처 입지 않는 타노스의 방어력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에서 에너지를 발사하여 부채꼴 범위에 피해를 입히는 '에너지 광선'은 단순하지만 에너지 조작 능력이 뛰어난 타노스에게 굉장히 잘 어울리는 스킬이다. 좀 더 육체 성능이 빛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뛰어난 전략의 지능형 캐릭터라는 부분이 많이 부각된 것 같다.


▲ 적을 잡아서 돌진하는 터프함!

▲ 눈에서 광선을 발사하여 공격한다.




◎ 특수&궁극 스킬 비교하기

[R1] 무한의 구속
지정한 대상을 강력한 자기장으로 사로 잡아 지속 피해를 입히며 자신의 방향으로 끌어당긴다.

[R2] 차원의 덫
지정한 범위에 중력장을 만들어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속박한다.

[T1] 블랙홀
주변 적들을 끌어당기는 거대한 에너지 구체를 만들어 지정한 방향으로 발사한다. 지속 피해를 입히며 폭발 시 추가 피해와 함께 적들을 밀어낸다.

[T2] 소멸
지정한 공간을 왜곡시켜 범위 안의 적을 끌어당기며 지속 피해와 침묵을 유발한다.



중력장을 만들거나 블랙홀을 다루는 등 공간까지 왜곡하는 모습의 특수 및 궁극 스킬은 타노스 본연의 힘보다는 건틀릿을 착용했을 때 또는 데스의 힘에 의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는 '무한의 구속'으로 상대 영웅을 끌어당기며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지속 피해를 동반한 '차원의 덫'을 설치하여 상대를 속박한다.

무엇보다 궁극 스킬이 인상적인데, '블랙홀'은 타노스의 힘이 집약된 에너지 구체가 주위 적들을 끌어당기며 폭발하여 피해를 입히는 스킬로, 이름 그대로의 강력한 위력을 지닌다. 반면 공간을 왜곡하는 '소멸'은 스킬 아이콘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타노스가 데스의 힘을 빌려서 사용하는 듯 보인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타노스의 특수, 궁극 스킬 대부분이 광역 효과를 보인다는 점으로, 혼자 여러 히어로들과 맞서던 그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다수를 상대하는 전투에서 이런 범위형 행동 제약이 아군에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타노스가 인기 있는 돌격 클래스로 뽑히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 중력장을 만들어서 적을 속박한다.

▲ 강력한 블랙홀로 적들을 제압한다.



※ 이미지 출처
영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마블 코믹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