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8 위너스가 팀 배틀코믹스를 2:1로 꺾고 8강 1라운드에 진출했다.

25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KeSPA 컵 1라운드 16강 4일 차 경기에 나선 에버8 위너스가 팀 배틀코믹스와 주고 받은 경기 끝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에버8 위너스의 모습은 탄탄한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경기 초반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9분이 돼서야 첫 킬이 발생했다. 에버8 위너스는 '기인' 김기인의 쉔이 합류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하며, 총 3킬을 거뒀다. 이후 탑 라인으로 집결한 에버8 위너스가 과감한 다이브 공격과 함께 '셉티드' 박위림 라이즈의 쿼드라 킬을 포함, 에이스를 띄웠다.

21분으로 접어들자 다소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팀 배틀코믹스는 '조커' 조재읍의 라칸이 상대 '말랑' 김근성의 자르반 4세를 끊는데 앞장섰지만, 상대 '이지스' 김근모 타릭의 궁극기 때문에 오히려 싸움에서는 밀렸다.

역으로 바론 버프를 챙긴 에버8 위너스는 '말랑'과 '이지스'를 앞세워 미드 다이브를 시도했다. 팀 배틀코믹스가 타워의 힘을 받아 밀어내는 듯 보였지만, '셉티드'가 다시 트리플 킬을 거두면서 에버8 위너스가 승기를 굳혔다. 이후 '기인'의 쉔이 상대 본진을 휘저었고, 그사이 바론 지역에서도 승전고를 울려 최종 킬 스코어 22:5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세트는 탑 라인이 격전지가 됐다. '히포' 석현준의 요릭과 '기인'의 갱플랭크가 맞붙었고, 구울을 동반한 요릭이 강력하게 압박을 가했다. 양 팀 정글러들이 부지런히 개입하며, 요릭이 첫 킬을 챙겨 기세를 올렸다.

15분까지 2킬만 발생한 가운데, 팀 배틀코믹스는 요릭의 우월한 압박 능력을 바탕으로 타워 상황에서 앞섰다. 이후 요릭이 갱플랭크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면서 급격하게 팀 배틀코믹스의 분위기로 기울었다.

봇 라인에 구멍을 낸 팀 배틀코믹스는 상대 갱플랭크의 공백을 틈 타 바론 버프를 가져갔고, 그대로 미드와 봇 억제기를 철거해 승기를 잡았다. 에버8 위너스가 최후의 보루인 탑 라인을 지키는 동안, 팀 배틀코믹스는 '히포'의 요릭이 대놓고 넥서스를 파괴해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향방이 결정되는 최종전에서 '히포'의 기량은 더욱 무르익었다. '기인'의 나르와 영혼의 맞대결에서 기막힌 점멸 활용으로 솔로 킬을 따냈다. 하지만 에버8 위너스가 곧바로 3인 다이브로 응수해 균형을 맞췄다.

그사이 팀 배틀코믹스는 무게의 중심을 봇 라인으로 옮겼다. 세주아니의 궁극기가 '이지스'의 알리스타에게 적중했고, '조크'의 모르가나는 상대 자르반 4세를 묶어 2킬과 첫 포탑을 챙길 수 있었다. 이때 다소 무리한 공세를 펼친 팀 배틀코믹스가 탑에서 3킬을 헌납하며, 분위기가 에버8 위너스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3분이 넘어서면서 에버8 위너스가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셉티드'가 궁극기로 상대의 덜미를 잡았고, '기인'의 나르가 환상적인 궁극기 활용을 앞세워 쿼드라 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막바지에 다다르자 에버8 위너스가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둘렀고, 탑 억제기를 제거한 동시에 마지막 한타 대승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7 LoL KeSPA 컵 1라운드 16강 4일 차 결과

에버8 위너스 vs 팀 배틀코믹스 - 에버8 위너스 2:1 승리
1세트 에버8 위너스 승 vs 패 팀 배틀코믹스
2세트 에버8 위너스 패 vs 승 팀 배틀코믹스
3세트 에버8 위너스 승 vs 패 배틀 코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