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oL KeSPA컵 2라운드 8강 경기에서 2017 롤드컵 우승팀인 삼성 갤럭시와 MVP가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분위기는 좋다. 롤드컵 우승에 이어 주전 선수 전원 재계약에 성공한 삼성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고, MVP 또한 케스파컵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심하게 엇갈린다. 세트 스코어 11승 3패로, 삼성이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줬다. '맥스' 정종빈이 지난 승자 인터뷰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삼성이 상성에서 유리한 면모를 가지고 있던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정석적이면서도 후반에 강한 삼성의 스타일이 무모하고 극 한타주의인 MVP의 스타일을 완벽히 잡아먹었다.

그렇다고 MVP가 이제 와서 느긋하게 운영 싸움을 시도하는 것은 필패가 될 확률이 높다. 누구보다 운영에 강한 삼성이기 때문이다. MVP는 오히려 본인들의 색깔을 더욱 살려 더 변칙적으로 나서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변수를 창출하기 위해 중심이 되어야할 선수는 역시 '맥스'다. 팀에서 플레이메이커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고, 프리 시즌 대격변 패치가 적용되면서 서포터의 캐리력이 확실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맥스'에게 여러 가지로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 많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소환사 주문을 바꿀 수 있는 '봉인 풀린 주문서' 룬을 이용해 상대의 운영에 허를 찌를 수도, 아니면 다시 미스포츈을 사용해 팀 데미지에 도움을 줄 수도 있겠다. 지난 경기들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롭고 또 변칙적인 챔피언을 들고나오는 것도 언제든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역시 삼성이 만만치는 않다. 삼성의 머리로 운영에 핵심이자, 세계 최고의 서포터 중 한 명인 '코어장전' 조용인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롤드컵 이후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많은 연습량을 소화하지는 못했겠지만, '코어장전'이 들고나오는 새로운 챔피언과 룬트리도 기대가 된다. 최근 '코어장전'은 솔로 랭크에서 제라스, 레오나, 알리스타 등 캐리형 서포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 2017 LoL KeSPA컵 2라운드 8강 1일 차

1경기 삼성 갤럭시 vs MVP
2경기 kt 롤스터 vs 에버8 위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