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oL KeSPA컵 2라운드 8강 1경기, 삼성 갤럭시가 2세트에서도 MVP를 무난하게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군더더기 없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삼성이었다.


'비욘드' 김규석이 마스터 이를 선택하며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게다가, '비욘드'의 마스터 이는 탑 갱킹으로 첫 킬을 만들어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도 '앰비션' 강찬용의 자르반 4세가 미드 갱킹에 성공하며 반격했다.

마스터 이의 꿈은 일찍 끝이 났다. '앰비션' 자르반 4세의 창칼이 마스터 이에게도 향했기 때문이다. '앰비션'은 정글 지역에서 마스터 이를 여러 차례 끊어냈다.

MVP의 문제는 상체 쪽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었다. 강한 라인전을 위해 '바루스-케넨' 조합을 뽑은 MVP의 봇 듀오가 삼성의 '미스포츈-알리스타' 조합에 밀렸다. MVP는 여러모로 돌파구를 찾기 어려웠다.

중반부터 계속해서 교전이 발생했다. 양 팀이 킬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이득을 취한 쪽은 삼성이었고, 주도권을 잡은 삼성이 무난하게 타워를 파괴해 나갔다. 16분 만에 5천 골드 이상 차이가 났다.

경기 후반, 상황을 뒤집기 위해 MVP가 과감하게 한타를 열었지만, 삼성이 깔끔하게 받아쳤다. 삼성이 승리하는 그림이 확실히 그려지고 있었다. 결국, 삼성이 마스터 이가 없는 틈을 타 바론을 챙기고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