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oL KeSPA컵 2라운드 8강 2경기, kt 롤스터가 2세트에서는 에버8 위너스를 완파했다. kt는 특유의 빠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1세트와는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kt는 강점인 라인전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매섭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특히, 미드와 봇에서의 강점이 두드러졌다. 여거에 '스코어' 고동빈의 날카로운 갱킹이 어우러져 여기 저기서 킬이 쏟아졌다. 탑에 '스멥' 송경호의 쉔도 상성에서 불리했지만, 나르를 상대로 꽤나 잘 버텨줬다.

주도권을 잡은 kt는 특유의 빠른 운영으로 15분 만에 상대 1차 타워를 모두 파괴하고, 2차 타워도 하나 파괴했다. 에버8은 kt의 귀신 같은 움직임에 속수무책이었다. kt는 20분이 되기도 전에 에버8의 억제기를 쓰러트렸다. 에버8이 1세트와 마찬가지로 순간적인 기습을 노렸지만, kt가 때마다 적절한 대처를 했다.

kt는 한동안 바론을 거들떠도 보지 않고 계속해서 공성에만 힘을 썼다. 이 과정에서도 몇 번의 교전이 발생했지만, 늘 이득을 취한 쪽은 kt였다. 결국 오래가지 않아, kt가 3억제기를 파괴했다. kt는 한 차례 숨을 고른 후, 바론을 획득하고 경기를 종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