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7 LoL KeSPA컵 결승전에서 롱주 게이밍과 kt 롤스터의 경기가 펼쳐졌다. 롱주 게이밍은 탑과 정글러 싸움에서 완벽하게 승리하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세 라인 모두 롱주 게이밍이 근소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덕분에 '피넛' 한왕호의 쉬바나가 수월하게 바위게를 사냥해 시야를 넓혔다. 이후 '칸' 김동하의 오른이 상대 피오라의 체력을 소모 시킨 뒤, 'Bdd' 곽보성 라이즈가 궁극기로 합류해 첫 킬을 가져갔다.

kt 롤스터는 '스코어' 고동빈의 세주아니가 탑 갱킹으로 균형을 맞추려 했으나, 오른의 궁극기에 역공을 당하면서 오히려 '스멥'의 데스가 늘었다. 11분 경, 변수를 만드려는 '폰' 허원석 아지르의 궁극기가 허공을 가르면서 허무히 턴을 소비했다.

'Bdd' 라이즈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롱주 게이밍은 먼저 탑 타워를 파괴해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봇 라인을 허무려는 kt 롤스터의 공격까지 차단하며 추격을 뿌리쳤다. 그사이 탑에서는 '칸'이 '스멥'을 상대로 추가 킬을 거뒀다.

롱주 게이밍이 여세를 몰아 화염의 용 2스택을 쌓았고, 탑에서 '스멥'에게 추가 데스를 선사했다. 23분 경, 세주아니를 끊은 롱주 게이밍이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추가 전투에서 4킬을 쓸어 담아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상대 본진으로 진격한 롱주 게이밍이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으나, 봇 라인에서 3데스를 내줬다. 잠시 여유가 생긴 kt 롤스터는 피오라를 봇으로 보낸 뒤,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롱주 게이밍이 쉽게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