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홍대 아프리카TV PC방 오픈스튜디오에서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예선전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그 결과 아미자드, MVP, 테라로드, 리세와아이들, 오스카 드래곤즈, 코어에임, G-퓨얼 에보 X, G9, 고스트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1위를 차지한 팀 모두 20킬 이상을 기록하며 생존과 전투 능력을 모두 증명했다.

예선전은 오전조, 오후조, 와일드카드전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오전조와 오후조는 3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며, 각 조에서 상위 4팀씩 총 8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와일드카드전은 오전-오후조에서 종합 5위~14위를 기록한 20팀이 격돌하며, 단판 라운드에서 1등을 기록한 단 한 팀이 본선 마지막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 오전조 1위 아미자드

먼저 오전조 경기에서는 아미자드, MVP, 테라로드, 리세와아이들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종합 1위에 오른 아미자드는 '하이민' 김민규-'주안코리아' 김봉상의 활약을 앞세워 1라운드 2등, 3라운드 1등을 기록했다. 특히, '주안코리아'는 1라운드에서 7킬을, 마지막 3라운드에서 홀로 살아남은 '하이민'은 무려 9킬을 챙기며 팀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미자드의 킬 포인트는 260점으로 오전조 최고점이었다.

MVP는 1, 2라운드에서 각각 1등, 2등에 오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 테트라로드와의 교전에서 패하며 빠르게 탈락, 종합 2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2라운드 1등을 차지한 테트라로드는 비록 1, 3라운드에서 상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킬 포인트 250점을 추가로 챙기며 종합 3위에 안착했다. 리세와아이들은 2, 3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 오후조 1위 오스카 드래곤즈

오후조는 말그대로 혼전이었다.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팀이 2라운드에 다소 빠르게 탈락했고, 2라운드에서 새롭게 두각을 드러내는 팀도 꽤 등장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G9과 콩두 레드도트는 두 라운드 연속 하위권에 머물며 위기에 놓이기도. 결국 본선에 오른 네 팀은 오스카 드래곤즈, 코어에임, G-퓨얼 에보 X, G9였다.

1라운드에서 좋은 위치 선정과 정교한 에임으로 무려 14킬을 만들어낸 오스카 드래곤즈는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6킬 6등을 기록하며 혼란 속에서도 상위권을 굳건히 했다. 덕분에 3라운드에서 빠르게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오후조 1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특히, 팀장 '그라마틱' 강지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2, 3위는 3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한 코어에임과 G-퓨얼 에보 X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본선에 직행한 팀은 G9이었다. G9은 1, 2라운드에서 15위, 8위에 머무르며 본선행이 힘들어보였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3라운드에서 2등에 올랐고, 5위 하이라이트와 단 5점 차이로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단판 승부로 결정나는 마지막 와일드카드전의 주인공은 고스트였다. 오전조에 속해있던 고스트는 탑 10에도 들지 못하면서 크게 두각을 드러낸 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전에서 완전히 각성한 듯한 경기력에 더해 자기장까지 웃어주면서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고스트는 한 판에 무려 24킬을 기록하며 '여포가 곧 1위' 라는 오늘의 메타를 이어나갔다.


■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예선 1일 차 결과

오전조 - 아미자드(1위, 1240점), MVP(2위, 1110점), 테라로드(3위, 1040점), 리세와아이들(4위, 860점)

오후조 - 오스카 드래곤즈(1위, 1025점), 코어에임(2위, 1015점), G-퓨얼 에보 X(3위, 920점), G9(4위, 795점)

와일드카드전 - 고스트(1위, 74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