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는 거들 뿐, 핵심은 창이다. 요즘 메타가 그렇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오전 8시 15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NA LCS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2017 LoL 올스타전 결승전에 공격적인 성향의 두 팀 LPL 올스타와 LMS 올스타가 만났다.

LMS와 LPL은 지난 2017 리프트 라이벌스에서도 결승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LPL의 Team WE가 2승을 따내며 3:2로 LPL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방식이 완전 다르지만, 각 지역을 대표하는 '올스타'들로 구성된 만큼 중화권 지역 소속 팬들의 관심은 리프트 라이벌스 못지 않게 뜨겁다.

특히 LMS 올스타의 기세가 굉장히 매섭다. LMS 올스타는 조별 리그에서 터키 올스타, LCK 올스타, 유럽 올스타를 상대로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3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 중 LCK 올스타전의 대결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이변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승, 패를 떠나 압도적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며, 승리의 중심에는 정글러인 '카사'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 올스타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원거리 딜러인 '비비' 역시 은퇴를 선언한 게 아쉬울 정도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GPL 올스타와 4강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맞서는 LPL 올스타는 조별 예선에서 GPL 올스타와 북미 올스타, 그리고 브라질 올스타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다만, 북미 올스타와 대결에서는 초중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투에서의 집중력 만큼은 LPL이 세계 최고였다.

LPL은 전투민족이라는 별명 답게 교전을 통해 이득을 챙기는 경우가 많았고, 10일 LCK 올스타와 4강전에서도 그 모습이 여실히 나타났다. 무력과 지력의 밸런스가 잘 잡힌 정글러로 평가 받는 'Mlxg'는 시종일관 '앰비션' 강찬용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LMS 올스타와 LPL 올스타의 결승전 관전 포인트는 아무래도 정글 싸움이다. LMS의 '카사'와 LPL의 'Mlxg' 모두 개인 기량은 물론 판을 읽는 능력까지 매우 뛰어난 선수이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다.

양 팀 모두 승리할 때 정글러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 경우가 많았다. 정글 싸움에서 조금만 밀려도 시야 장악 및 오브 젝트 컨트롤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초중반 정글러간 심리전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2017 LoL 올스타전 결승전

※ 지역대항전 결승

LPL 올스타 VS LMS 올스타 (5전 3선승제)

※ 1:1 토너먼트 결승

Bjergsen VS Uzi (3전 2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