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프리카TV PC방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이하 APL) 스플릿2 예선 2일 차 경기가 펼쳐졌다. 오전조 경기에서는 AR-노브랜드-해피뉴이어가 공동 1위를 기록하며 본선에 진출했고, 한층 치열했던 오후조 경기에서는 MVP-팀 유로-리플렉스가 진출에 성공했다. 팀 클럭스는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APL 스플릿2 본선의 마지막 주자로 합류했다.


오전조 경기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그야말로 '오리무중'이었다. 1라운드 16킬과 우승을 달성한 노브랜드가 큰 점수를 벌었으나 2라운드에서 초반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한편,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GFUEL NKEY가 2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노브랜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팀간 점수차가 크지 않은 상황, 3라운드에 많은 것이 걸려있었다.

대망의 3라운드, 갓카 아래쪽에서 펼쳐진 최후의 승부에서 살아남은 스쿼드는 2라운드까지 7위를 기록하고 있던 AR이었다. AR은 한 발 빠른 위치 선정으로 마지막까지 전원 생존에 성공했다. 결국 1라운드 우승의 노브랜드, 3라운드 우승의 AR과 모든 라운드에서 꾸준히 상위 등수를 기록한 해피뉴이어가 1,020점 동점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오후조는 1라운드부터 명경기가 펼쳐졌다. 리플렉스의 '제이든'은 홀로 C9의 세 선수를 잡아냈고, MVP는 '이지피지맨'의 활약을 앞세워 EXL 게이밍을 섬멸했다. 안전 구역이 지오고폴 지역의 강가로 줄어들자 육지 교전과 동시에 물 속에서의 생존 싸움이 이어졌고, 긴 대치 끝에 육지에서 아프리카 스노우를 제압한 리플렉스가 1위를 거머쥐었다.

이어진 2라운드는 그야말로 MVP의 판이었다. MVP가 일찍이 자리 잡은 해우소로 안전 구역이 계속해서 줄어들었고, 꾸준히 킬을 쌓은 MVP는 22킬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 3위를 차지한 MVP가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본선 진출을 거의 확정지은 상황, 3라운드의 주인공은 팀 유로였다. 팀 유로는 해변에서 펼쳐진 후반 난전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MVP의 뒤를 이어 리플렉스와 공동 2등으로 본선 진출의 영광을 얻었다.

APL 스플릿2 본선에 합류한 마지막 스쿼드는 와일드카드전에서 433, 아프리카 스노우, 콩두 레드도트, 테트라로드 등의 쟁쟁한 스쿼드를 제치고 우승을 달성한 팀 클럭스였다. 포친키 왼쪽 평야에 안전 구역이 생성되며 평소보다 이른 타이밍에 난전이 펼쳐지며 팀 클럭스와 콩두#2의 3:2 상황이 연출됐다. 모두가 숨죽여 엎드린 채 상대방을 물색하던 와중, 적을 먼저 발견하는 데 성공한 팀 클럭스가 와일드카드전 우승을 차지하며 APL 스플릿2 본선의 마지막 주자가 됐다.


■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스플릿2 예선 2일 차 결과

오전조 - AR(1위, 1,020점), 노브랜드(2위, 1,020점), 해피뉴이어(3위, 1,020점)

오후조 - MVP(1위, 1,240점), 팀 유로(2위, 1,050점), 리플렉스(3위, 1,050점)

와일드카드전 - 팀 클럭스(1위, 600점)


▲ 출처 : 아프리카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