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진행된 이번 오버워치 리그 미디어데이에는 거의 전 구단의 선수들이 참여했으며, 한국 선수들의 비중이 높은 선수단 특성상 한국 선수들이 대표로 등장하는 곳도 많았다.

인벤과 단독 인터뷰를 갖게된 LA 발리언트 구단에서는 구단 소속의 한국 선수들인 '페이트', '카리브', '엔비' 선수를 대표로 파견하여 모처럼 기자와 선수 모두 반가운 한국어로 인터뷰를 나눌 수 있었다.




Q. LA 발리언트는 기존 임모탈스 팀 멤버들에 전 Rogue의 Soon, Unkoe 선수와 NRG의 numlocked 등이 가세한 팀 구성을 하고 있다. 개개인이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들인데, 팀 합적인 측면에서는 어떻게 대비했는가?

페이트: 앞서 언급해주신 그 선수들 모두가 서로 위해주며 플레이하는 타입이에요. 프로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혼자 행동하고 플레이하는 선수도 있는데, 이 사람들은 그러지 않아요. 함께 같이 하려고 하기에 팀워크 적인 부분에서는 좋아요.


Q. 팀원 간의 소통은 영어로 하나? 이야기 함에 있어 어려움은 없는지?

페이트: 물론입니다. 팀원들끼리는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어요. 같이 게임을 하는 데 있어 영어라서 불편한 점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Q. LA 발리언트는 프리시즌에서 패배 없이 2승을 기록했다. 프리시즌에서 맞붙었던 팀들에 대해서는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페이트: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상대팀 선수들이 오래 전부터 호흡을 맞췄던 이들도 아니고 다들 여기저기서 모이다 보니 팀워크가 다소 떨어졌던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런 부분에서 우리 팀이 더 빠르게 합을 맞춰가서 이기지 않았나 생각해요.


Q. 같은 LA 지역 연고 팀인 LA 글래디에이터즈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라이벌 팀인 LA 글래디에이터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페이트: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팀워크가 좋아서 이긴 것 같아요. 피지컬 측면에서도 앞섰던것 같고요. 저희가 모든 면에서 뛰어났던 것 같아요. (웃음)


Q. 경기를 치르면서 만났던 상대팀 선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페이트: 보스턴 팀의 ‘스트라이커’에요.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선수이고 아직은 가려져 있는데, 엄청 잘한다고 생각해요.

카리브: 저는 샌프란시스코 팀의 ‘단테’를 선택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다만 저번 리그에서는 긴장했던 것 같아요.

엔비: 저는 런던 팀의 ‘퓨리’가 기억에 남아요. 예전에도 같은 팀이었는데, 가면 갈 수록 더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Q. 본인 팀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엔비: 제가 잘해요. 그것 밖에 없어요(웃음).

카리브: 서포트의 '힐력'이죠(웃음)


▲ "내가 잘해요"


Q. 미국 생활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나?

엔비: 카리브나 페이트는 잘 먹는데, 저는 밥 때문에 좀 힘들어요. 서양식인데다가 한식이라고 나와도 서양스타일의 한식이라 좀 달라요. 제 입맛에는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한식을 시켜서 먹고 있는데 비싸서 힘드네요.


Q. 연습시간과 개별시간은 따로 철저히 지켜서 주는 편인가?

페이트: 팀 스케줄에 맞춰서 지정하고 있어요. 같이 연습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고 개인 연습시간은 그 다음이죠.


Q. 프로 수준이 되면 다들 에임 실력은 높을 것 같다. 그 외에 실력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무엇이 있을까?

페이트: 에임 실력은 필수고 무빙 등이 중요할 듯 해요. 근데 저는 그보다도 플레이 센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FPS게임은 걸어다니면서 총 쏘면 끝인데, 오버워치에서는 스킬을 적절한 시기에 써야 해요. 그 사람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스킬을 언제 어떻게 쓰는지 보면 잘하는 선수인가 아닌가 금방 알 수 있죠.


Q. 현재 시점에서 오버워치 영웅 중 가장 강한 영웅을 꼽으라고 한다면? 혹은 너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웅이 있다면 말해달라.

카리브: 메르시는 최근에 너프가 되었고… 힐러 입장에서 보면 트레이서가 가장 상대하기 번거로운 영웅이에요. 생존력도 좋은데 대미지도 세서, 힐러를 너무 괴롭혀요. 너프됐으면 좋겠어요.

엔비: 저도 트레이서에 한 표 던집니다. 많이 싫어요. 제가 디바를 주로 하다보니, 상대팀에 트레이서가 있으면 동네북처럼 맞고 다니게 되요. 그래서 싫어요.


Q. 앞서 서울 다이너스티 팀과 인터뷰를 했는데, 목표 승률로 최소 80퍼센트를 이야기했다. LA 발리언트의 승률은 어느 정도로 기대하나?

카리브: 그럼 저희는 100프로 하겠습니다! 자신감이라도 있어야죠…저희 역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Q.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에 앞서 LA 발리언트의 각오를 듣고 싶다.

페이트: 저희가 다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카리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엔비: 오버워치 리그의 첫 시즌을 미국에서 하는데, 첫 시작인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