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암 OGN e스타디움 서바이벌 아레나에서 열린 'PUBG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이하 PSS)' 개막전에서 433이 종합 1위의 기쁨을 맛봤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매 라운드 상위권을 유지한 433은 2위와 무려 10점 차이를 벌렸다.

다음은 433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Q. 개막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소감은?

1등을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상대를 찾으면서 잡아먹으려는 전략을 썼는데, 그게 잘 통한 것 같다.


Q. 대회에서는 교전을 피하는 게 보통인데, 왜 그런 전략을 택했나.

다른 팀이 움츠러들수록 잡아먹기 편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차별화된 전략을 활용했다.


Q. 최근 타 리그 본선에 진출하고, 오늘 경기에서도 1등을 하는 등 성적이 반등했다.

정지호 감독님의 주도 하에 다들 멘탈 케어를 잘 하면서 열심히 했다.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많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보완되면서 성적도 같이 올랐다.


Q.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어떤 식으로 극복했나.

원래 '멘털' 임영수 선수가 오더였는데, 막내인 '태민' 강태민 선수로 오더가 바뀌었다. 막내인 선수가 오더가 되다 보니 다른 선수들도 좀 더 편히 의견을 낼 수 있었고, 의사소통이 수월해졌다.


Q. 수중 도시를 중심으로 안전 구역이 형성된 3라운드에서 도시 바깥에 자리를 잡으면서 덕분에 1위를 차지했다.

자기장을 보면서 움직이자는 판단이었는데, 원이 수중 도시 쪽으로 형성되면서 많은 팀들이 순위 방어전략을 택할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건물 밖으로 나오는 팀을 잡기 위한 위치를 선점했다.


Q. 많은 팀들이 선호하는 랜드마크 전략을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랜드마크 전략을 쓰지 않는다. 대신 대회에 참가한 팀들이 가지 않는 곳을 미리 파악해두고 그곳을 노린다. 오늘은 그 장소가 로족이었다.


Q.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면?

마지막 라운드에 실수를 해서 전력을 잃었다. 자기장이 오고 있어서 출발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맨털' 선수가 상대를 견제해 준다고 먼저 가라고 했는데, 내가 적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남아있다 죽고 말았다. 두 명이나 잡히는 바람에 전력 손실이 컸다. 그때가 위기였던 것 같다.


Q. 라스트를 라이벌로 꼽았다.

항상 우리가 원하는 자리를 잡기 위해서 교전을 벌이다 보면 상대가 라스트였다. 이동 동선도 비슷하고, 스타일도 비슷해서 가장 견제가 된다.


Q. 오늘의 MVP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오더를 맡고 있는 '태민' 선수라고 생각한다. 오늘 오더가 좋았던 덕분에 종합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