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암 OGN e스타디움 서바이벌 아레나에서 'PUBG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이하 PSS)' 스쿼드 모드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그 결과, 전날 PSSC에서 승격한 콩두 레드도트가 두 라운드 연속 우승에 힘입어 종합 1위에 올랐다. 아쉽게 16위~20위를 기록한 팀 카카오, CJ 엔투스 에이스, AVG33, LSSi, SWST 등 5개 팀은 PSSC로 강등당했다.

1라운드가 시작됐다. 경기 시간이 20분을 넘어간 후에야 첫 탈락팀이 발생했다. 3인 스쿼드로 출전한 LSSi가 아쉽게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안전 구역이 점점 줄어들면서 생존자 수가 계속해 줄었고, 마지막 전투는 1일 차 종합 1위 433과 2위 라스트의 맞대결이었다. 두 팀 모두 전원 생존한 상황. 433이 오토바이를 타고 차량 엄폐를 하고 있던 라스트 쪽으로 과감하게 돌진했지만, 악수가 됐다. 침착하게 대처한 라스트가 '대휘'의 트리플 킬과 함께 최후의 생존팀이 됐다.

이어진 2라운드. 초반 차량 쟁탈전에서 에이스 격인 '메타몽'을 잃었던 맥시멈은 아프리카TV 스노우에게 섬멸당하며 첫 번째로 탈락했다. 이어 CJ 엔투스 포스도 차량 폭파로 인해 전원 사망했다. 자기장은 포친키 우측 능선 지역으로 줄어들었다. 안전 구역에 걸친 팀들은 킬 로그를 계속 띄우며 재미를 봤고, 들어와야 하는 팀은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여섯 번째 안전 구역이 CJ 엔투스 에이스가 위치한 능선으로 잡혔지만, 그로 인해 양쪽에서 얻어 맞게 된 CJ 엔투스 에이스가 4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대로 줄어드는 자기장을 따라 입성하며 전력을 보존한 콩두 레드도트는 4인 전력을 유지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단두대와 오스카 드래곤즈를 제압하고 총 15킬로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에서는 자기장이 밀리터리 베이스 쪽에 형성됐다. 세 번째 타이밍부터 안전 구역이 본토를 완전히 벗어나면서 미리 진입하지 않았던 팀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대부분이 수영을 택한 가운데 차량으로 다리를 건너려던 오스카 드래곤즈와 KSV 노타이틀은 큰 피해를 입었다. 안전 구역은 섬 서쪽에 치우쳤고, 물 속에서 순위 방어를 택하는 팀이 다수 나왔다.

콩두 레드도트와 433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다에 빠져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기장 밖에서 사망하는 선수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상 대결에서 승리한 콩두 레드도트의 우승이 거의 확실해진 상황. 마지막까지 절벽 아래에서 버티던 CJ 엔투스 포스와 극심을 차례로 잡아낸 콩두 레드도트가 2연속 라운드 우승에 성공했다.

최종 순위를 결정할 마지막 4라운드. 안전 구역이 농장과 밀타 사이로 큰 도로를 끼고 형성됐고, 밀타 지역 건물에서 빠져나와야 했던 팀들이 대거 탈락했다.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던 콩두 레드도트도 피해를 면치 못했고, 6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433, 라스트, 단두대, KSV 노타이틀의 4파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SV 노타이틀이 마지막 라운드의 승자가 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 OGN PUBG 서바이버 시리즈 베타 스쿼드 모드 2일 차 결과

종합 순위 : 1위 콩두 레드도트 / 2위 라스트 / 3위 극심 / 강등 - 팀 카카오, CJ 엔투스 에이스, AVG33, LSSi, SWST

1라운드 : 1위 라스트 / 2위 433 / 3위 팀 타이런트
2라운드 : 1위 콩두 레드도트 / 2위 단두대 / 3위 오스카 드래곤즈
3라운드 : 1위 콩두 레드도트 / 2위 극심 / 3위 CJ 엔투스 포스
4라운드 : 1위 KSV 노타이틀 / 2위 433 / 3위 라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