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상암 OGN e스타디움 서바이벌 아레나에서 열린 'PUBG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이하 PSS)' 스쿼드 모드 4일 차 경기서 433이 종합 1위에 올랐다. 데이 포인트 합산 결과, 433은 정규 시즌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2,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433 소속 '멘털' 임영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데이4 1위와 정규 시즌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소감은?

정규 시즌 종합 1위를 계속 유지해 오긴 했는데 워낙 팽팽해서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2라운드에서 격차를 확 벌려놓으면서 우승을 거의 확신했다. 데이 우승도 같이 해서 기분이 두 배로 좋다.


Q. 3라운드까지만 해도 종합 3등이었는데, 데이 우승을 예상했나?

초반에 킬 로그를 계속 보고 있었다. 가장 유력한 KSV 노타이틀이 초반에 광탈을 하더라. 그때부터 예감이 좋았는데, 콩두 레드도트가 탈락하는 걸 보고 '데이4도 우승하겠구나' 하고 확신했다.


Q. 오늘 MVP를 꼽자면?

이건 박빙인데, 나라고 하고 싶다. 2라운드 때 CJ 엔투스 에이스 선수들을 둘 다 잡아낸 장면이 있었다. 그 덕분에 자기장으로 진입하기 편해져서 2라운드 우승을 했다고 생각한다.


Q. 팀의 가장 큰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오프라인 경기장이다 보니까 한 번 광탈하고 분위기가 다운되면 다음 라운드에 영향을 끼치더라. 그래서 그런 피드백을 받고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서로 격려하고 으쌰으쌰 해주면서 분위기를 좋게 가려고 하고 있다. 그 덕분인 것 같다.


Q. APL에 비해 PSS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APL은 스플릿 막바지에 합류하다보니 현장 분위기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 반면, OGN은 처음부터 한 덕분인지 부담감도 없고, 긴장이 덜 됐다. 그 때문에 APL보다 PSS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나 싶다.


Q. 정규 시즌 우승으로 2,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어떻게 쓸 예정인가?

나는 일단 소소하게 치킨 파티를 하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팀원들은 잘 모르겠다.


Q. 파이널도 자신있나?

자신있다. 이 기세로만 가면 충분히 우승은 노려볼 만한 것 같다.


Q. 파이널에는 해외 6개 초청팀이 합류한다. 정보가 좀 있는지?

아예 없다. 확실히 중국 선수들이 교전을 정말 잘해서 기가 눌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하던 경기장에서 플레이한다는 이점이 있어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Q. 파이널에서 견제되는 팀이 있나?

지금은 딱히 없다.


Q. 파이널은 5개 라운드로 펼쳐진다. 변화가 있을 것 같나?

딱히 없을 것 같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정도?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솔직히 데이1 때 우승하고 나서 종합 1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다들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그 모든 걸 보상 받은 기분이다. 정말 행복하다. 이 기쁨을 결승 때 한 번 더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