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 김태훈이 3세트에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을 경험했던 것에 대해 설명하며 생전 처음 겪어본 일이라고 설명했다.

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16일 차 1경기 KSV와 락스 타이거즈의 대결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차지했다. '라바' 김태훈은 승리한 세트 모두 준수한 활약과 변수 창출을 통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3세트 마지막 순간에는 벽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헤프닝을 연출하기도.

다음은 락스 타이거즈의 '라바' 김태훈과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연패 중이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꼭 필요했다. 강팀을 잡으면서 연패 탈출까지 성공해 기분 좋다.


Q. KSV를 상대로 어떻게 준비했나?

기본기 싸움으로 가는 걸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거기서 밀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할 걸 먼저 설계하는 방향으로 연습을 진행했다.


Q. 3세트에 탐 켄치의 변수가 잘 통한 것 같다. 팀의 경기력에 만족하는지?

3세트에 우리의 경기력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Q. 벽에 끼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을 게임 내에서 당했는데?

너무 당황해서 잠깐 멍 하게 있다가 퍼즈를 요청했다. 탐 켄치가 먹고 뱉었을 때 탈리야의 궁극기 벽이랑 협곡의 지형지물에 끼었다. 생전 처음 겪는 일이었다(웃음). '키' (김)한기 형이 다시 먹었다가 뱉어주면 될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우물로 귀환도 안됐다.


Q. 2세트에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2세트는 나와 '성환' (윤)성환이 형이 미드 정글 싸움 쪽에서 실수를 몇 차례 했다. 그것 때문에 패배한 것 같다.


Q. 현재 주전으로 계속 나오고 있다. 마음가짐에 변화가 생겼는지?

작년에는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실력도 부족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 이젠 팀 게임을 계속 배우고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확실히 성장 중이라고 생각한다. 긴장도 덜 된다. 현재 계속 적응 단계다.


Q. 솔로 랭크 성적이 좋다는 칭찬이 자자하던데?

솔로 랭크에서 잘하면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프로게이머에게는 팀 게임에서의 숙련도가 훨씬 중요한 것 같다.


Q. 다음 상대가 진에어 그린윙스다.

'그레이스' 이찬주 선수도 정말 잘한다. 절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