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4일 차 1경기에서 SKT T1이 락스 타이거즈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SKT는 4연승을 달성했고, 5위에 올랐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운타라' 박의진은 1세트에서 잭스, 2세트에서는 나르를 선택해 좋은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운타라' 박의진과의 인터뷰다.


Q. 20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 승리까지 따냈는데 소감이 어떤지?

대회에서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잘 안 나와 고민을 많이 했다. 슬럼프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감독-코치님에게 상담을 받기도 했다. 여러 가지로 해결 방법을 찾다 보니 최근 스크림도 잘 됐고, 이렇게 선발 출전까지 하게 됐다.


Q. 심리적인 압박을 많이 느꼈는지?

내가 어떻게 보면 주전이었는데, 너무 못했다. 다시 보기를 봐도 왜 저렇게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크림에서는 절대 안 그랬는데...' 라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었다. 심리적 압박감이 너무 컸던 것 같다.


Q. 쉬면서 어떻게 준비했나? 다른 방법으로 연습을 하거나 그런 건 없었는지?

연습은 똑같이 했다. 그냥 마음가짐에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는 경기하면서 정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생각을 없앴다. 갱을 오면 피하고, 정 안 되면 죽고, 또 기회가 나오면 슈퍼 플레이를 하는 거고. 그러다 보니 게임이 더 잘 풀리고 있다.


Q. 설 연휴에는 어떻게 보냈는지?

PC방에서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추억의 게임들도 하고 그랬다. 편하게 보냈다.


Q. 현재 SKT 기세가 좋다. 앞으로 전승을 한다면 높은 위치에서 포스트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다 이기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지난 섬머 때도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갔기 때문에, 우리 경기력만 좋다면 조금 낮은 순위에서 시작해도 결승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다음 상대가 아프리카 프릭스다. 그 경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근에 아프리카가 많이 잘하는 것 같다. 경계를 더 하고, 준비도 더 해야 할 것 같다. 오늘보다 잘해야 한다.


Q. '트할'이 최근 주로 선발로 나섰다. 위기의식을 느끼지는 않았나?

그런 건 없는 편이다. 스스로 못한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위기의식을 느낀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 라인전에서 많이 아쉬웠다는 생각이 든다. 라인전에서 잘했으면 더 쉽게 이겼을 것 같다. 앞으로 보완하고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