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앞둔 상황에 많은 분들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되어 원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집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부터 자신이 손수 만든 캐릭터가 착용할 의상까지 고려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벌써 각성 스킬을 염두에 두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보이네요.
이에 프리미엄 테스트 때 공개된 정보, 그리고 인벤팀이 40레벨 초반까지 육성한 정보를 바탕으로 각 직업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장단점은 어떤지를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원작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아직 어떤 직업을 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하셨다면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직업 선택에 앞서 각성에 대한 부분은 아직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에 인터뷰를 통해 "PC와 똑같은 개념으로 유지할지, 아예 신규 캐릭터로 등장시킬지 고민 중"이라고 공개된 바 있는데요. 장검이 좋아서 워리어를 했는데 각성 후 대검으로 스타일이 바뀌는 부분을 아쉬워했던 분들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모바일은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업데이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작과 다른 최고의 타격감! 보는 맛이 일품인 '워리어',
꽃미남 커마가 가능한 밸런스형, 원작과는 다른 스타일
타격감 : ★★★★★
사냥 : ★★★☆☆
PvP : ★★★☆☆
커스터마이징 : ★★★☆☆
애정도 : ★★★☆☆
특징 : 보는 맛이 있는 최고의 타격감, 원작과 다른 스타일의 전투, 많은 상태 이상 기술 보유
장점 : 공격하는 모습만 보면 각성 후 대검을 휘두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패를 착용하고 있다는 설정처럼 공방 균형이 잘 맞춰져 있어 검은사막에 입문하는 유저분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네요. 일명 '보는 맛'이 가장 좋기 때문에 화려함만 놓고 보면 최상급입니다. 특히, 적을 단칼에 쪼개듯이 휘두르는 흑정령의 분노 기술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날릴 정도로 화려합니다. 무적, 버프, 전방 가드가 있는 기술로 받는 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단점 : 원작이 워리어를 생각한다면 약간 어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회전 가르기와 황혼의 상처가 주력 기술이었지만, 모바일은 회전 가르기에 쿨타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술과 조합하여 사냥해야 합니다. 물론, 다른 기술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회전 가르기를 연속해서 쓰는 모습만 보지 못할 뿐이죠. PvP는 다소 높은 난이도가 요구됩니다. 상태 이상 기술이 많은 만큼, 수동으로 어떻게 연계하느냐에 따라 PvP에서의 위치가 확 달라집니다.
프리미엄 테스트의 여왕이었던 '레인저'
테스트 참여 유저 대다수가 꼽은 PvP 최강 직업, 원작을 생각지 마라
타격감 : ★★★☆☆
사냥 : ★★★★☆
PvP : ★★★★★
커스터마이징 : ★★★★☆
애정도 : ★★★☆☆
특징 : 기술 동작이 짧아 여러 기술을 빠르게 연계, 자동 사냥은 레골라스 그 자체
장점 : 자동 사냥 시스템 덕에 원거리/근거리 공격이 깔끔하게 연계됩니다. 프리미엄 테스트 때 많은 유저들이 레인저를 여왕으로 꼽았는데요. 사실 자동 사냥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직업을 꼽으라면 단연 레인저입니다.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기술 동작이 짧고 간결하기 때문에 시원시원한 사냥이 가능합니다. 회피 등 방어를 기반으로 연계되는 기술도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최대 사거리에서 거리를 벌리며 공격하는 컨트롤에 익숙해진다면 PvP에서 탑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단점 : 쿼터뷰 시점이 매우 좁아 대상의 피격과 적중 여부, 그리고 기술 적중 이팩트 역시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유일하게 타격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직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하지만 공식 소식을 통해 '시점이 더 넓어졌다'고 공개되어 레인저 역시 특유의 시원시원함에 화살이 파팍 꽂히는 타격감까지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낮은 HP 등 방어 능력이 약한 편이라 솔로 콘텐츠인 토벌 임무(고단계)는 약간 난이도 있는 수동 조작이 요구됩니다.
휠윈드(몰벼)를 통한 몰이 사냥의 지배자 '자이언트'
피흡몰벼 하나로 대동단결, 몰벼로 시작해 몰벼로 끝나는 심플한 사냥
타격감 : ★★★★☆
사냥 : ★★★★☆
PvP : ★★☆☆☆
커스터마이징 : ★☆☆☆☆
애정도 : ?????
특징 : 몰이 사냥만큼은 T.O.P! 장비가 갖춰지면 폭발력 최고! 하지만 물약 먹는 하마.
장점 : 원작처럼 피흡몰벼가 가능합니다. 피흡의 효과가 미비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자동 사냥 시 물약 소모가 큰 자이언트는 깨알 같은 피흡이 사냥 유지력에 매우 크게 도움이 됩니다. 다른 직업과 비교하면 몰이 사냥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휠윈드(몰벼) 덕분인데요. 몰벼로 시작해 몰벼로 끝날 정도로 몰벼 자체의 대미지는 낮지만, DPS를 계산했을 때 단일/범위 공격 모두 최고의 대미지를 자랑합니다.
단점 : 몰벼로 시작해 몰벼로 끝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몰벼가 너무 뛰어난 탓에 다른 기술은 눈에 쉽게 안 들어옵니다. 전투력에 한계가 올때 쯤, 전투력을 올리기 힘들어지는 시점부터 자동 사냥 시 물약 소모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너죽고 나죽자 식의 전투라 장비 요구치가 높습니다. 이 외에 다른 기술은 동작이 크기 때문에 DPS가 낮습니다. 기술 자체 피해량은 높지만, 쓸데없이 큰 동작이 자잘하게 많아 딜로스도 그만큼 심한 편입니다.
자동 사냥 하나면 나도 간달프, 준수하게 강한 '위치'
커스터마이징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직업, 옷빨 하나로 위치를 선택할 이유는 충분!
타격감 : ★★★☆☆
사냥 : ★★★★☆
PvP : ★★★☆☆
커스터마이징 : ★★★★★
애정도 : ★★★★☆
특징 : 가장 예쁜 프리셋으로 조금만 손봐도 엄청 예쁜 캐릭터가 탄생, 성능은 간달프
장점 : 불과 얼음, 바람 등 원소 마법을 사용하는 직업이라 또 다른 매력의 보는 맛을 자랑합니다. 워리어와 자이언트가 물리적인 타격감을 자랑한다면, 위치는 마치 간달프라도 된 듯한 마법 연사력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휘어잡을 정도입니다. 다른 직업의 이팩트는 약간 정신이 사나울 수 있지만, 위치는 절제된 이팩트가 오히려 아름답게 보일 정도입니다. 적을 얼리고 지지고 태우는 등 자동 사냥을 지켜보기만 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예쁜 커스터마이징 프리셋이 주어지기에 정말 예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점 : 사냥 능력은 좋지만,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토벌 임무(고단계)는 꽤 난이도 높은 컨트롤을 요구합니다. 또 PvP는 상대적으로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프리딜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압도할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 자체를 만들기 어려웠는데요. 무엇보다 레인저에게 취약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또 기술마다 시전 시간이 긴 편이라 빠른 호흡의 전투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호쾌하진 않지만 베는 맛이 좋은 '발키리'
화려하진 않지만 절제된 이팩트 등 이른바 '써는 맛'이 강한 중독
타격감 : ★★★★☆
사냥 : ★★☆☆☆
PvP : ★★★★☆
커스터마이징 : ★★★★☆
애정도 : ★★★★☆
특징 : 간결한 스킬 연계, 연속 공격 스타일, 준수하게 예쁜 커마 프리셋, 하이브리드 직업
장점 : 워리어처럼 우직한 타격감은 없지만, 간결한 기술을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베는 맛'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끼게 합니다. 자동 사냥을 돌려놓으면 아마 발키리만큼 잘싸우는 것처럼 보이는 직업은 아마 없을 거예요. 신성력을 사용하여 각종 버프나 힐도 가능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의 매력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다양한 상태 이상 기술로 컨트롤에 따라 1:1 PvP에서 우위에 설 수도 있습니다.
단점 : 방어력을 깎거나 공방 능력을 강화하는 등 버프에 특화되어 있어 몰이 사냥에 취약합니다. 옆에서 자이언트가 휠윈드(몰벼)를 돌고 있으면 그저 부러울 정도인데요. 그렇다고 엄청 부족한 정도는 아닌데 이팩트가 화려한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느낌이 강하게 와닿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격이나 방어 등 뭐하나 특출나게 좋다고 표현하기 애매한 점도 많습니다. 1:1 PvP는 본인이 가진 다양한 상태 이상 기술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연계하여 쓰는지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입니다.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