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강범현이 bbq 올리버스전 패배로 연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8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7일 차 2경기 킹존 드래곤X와 MVP의 대결에서 킹존 드래곤X가 세트 스코어 2:0 승리로 9승째 기록했다. '고릴라' 강범현은 레오나와 탐 켄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강력한 CC 연계와 아군 보호를 동시에 수행했다.

다음은 킹존 드래곤X 소속 '고릴라' 강범현과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진 못했는데 다행이다. 1세트가 당혹스럽긴 했지만, 잘 추스르고 이겨서 다행이다.


Q. bbq 올리버스전에 패배했다. 팀 내 분위기가 어땠나?

표현을 안해도 팀원들 사이에서 연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패배 후에는 그게 없어졌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말이 오갔다. 건강 상태 등 컨디션 문제도 있었는데 우리에게는 추스를 시간이 있었던 것이 오히려 득이었다고 생각한다.


Q. 최근 다른 중상위권팀들의 추격이 매섭다. 무조건 격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지금 순위에서는 MVP가 하위권에 속했다. 원래 상위권 팀이 하위권 팀에게 지는 게 경쟁팀들에게 따라 잡히는 시나리오다. 다행히 오늘 승리했다. 모든 팀들이 다 잘하기 때문에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Q. 최근 라칸 상대로 레오나가 자주 나온다.

자야-라칸의 전통적인 카운터로 레오나가 예전부터 나왔다. 우리에게는 갈리오도 있었기에 같이 들어가는 챔피언이 필요하기도 했다. 그걸 또 역으로 공략하는 방법이 있는 만큼 레오나와 라칸 중에 잘하는 쪽이 이기지 않을까 싶다(웃음).


Q. 1세트, 상대 뽀삐의 궁극기에 화염의 드래곤을 빼았겼는데?

갑자기 경기 내 버그로 '크로노 브레이크'가 적용되면서 양 팀 모두 정신이 없었다. 상대가 '3화염'이 될 수도 있어서 우리가 무조건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우리끼리 싸우자는 콜과 드래곤을 먹자는 의견이 엇갈려서 빼앗겼다. '피넛' (한)왕호의 잘못은 아니다. 실수가 나온 장면이기 때문에 돌아가서 다같이 피드백을 해야 할 것 같다.


Q. 남은 경기 중에 기대되는 매치업 혹은 경계되는 부분이 있는지?

기대되는 매치업이 있다기 보다는 경계되는 부분이 있다. 여태껏 LCK에 참가하면서 가장 많은 이변이 일어나는 스플릿이 아닌가 싶다. 그런 가운데 우리 팀원들 중에 한 명 혹은 그 이상의 경기력이 흔들릴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깔끔하게 이겼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단점을 보강해서 다가올 콩두 몬스터전에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