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LA 블리자드 아레나 열린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2 2주 2일 차 2경기에서 휴스턴 아웃로즈과 필라델피아 퓨전의 승부가 펼쳐졌다. 초반 두 세트를 내준 필라델피아 퓨전이 뒷심을 발휘하며 '패패승승승'으로 3:2의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부터 휴스턴 아웃로즈가 강팀의 면모를 가감 없이 뽐냈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의 첫 번째 공격은 단 한 차례의 막힘도 없었고, 두 거점을 순식간에 점령해내며 2점을 획득했다. 수비에서도 휴스턴 아웃로즈의 힘은 이어졌다. 필라델피아 퓨전의 모든 시간을 소모한 두 번의 공격은 2점에 그쳤다. 휴스턴 아웃로즈에게 주어진 추가 공격 시간은 무려 6분이었고,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퓨전의 영웅들이 하나씩 쓰러지며 세트가 그대로 종료됐다.

네팔 마을에서의 2세트 1라운드, 휴스턴 아웃로즈가 '제이크'의 깜짝 바스티온을 꺼내 점령도를 99%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퓨전이 궁극기를 쏟아부으며 거점을 수복한 후, 연달아 호수비를 펼치며 역으로 99%의 점령도를 채우며 휴스턴 아웃로즈를 턱 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무리를 위해 사용한 '섀도우번' 겐지의 용검이 무용지물로 낭비되며 결국 휴스턴 아웃로즈가 선취했다. 2라운드에서는 초반 '섀도우번'의 파라가 대활약하며 필라델피아 퓨전이 선점령에 성공했지만, 필라델피아 퓨전이 이를 어렵지 않게 뺏어내며 승리했다.

3세트 할리우드에서 필라델피아 퓨전이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며 휴스턴 아웃로즈의 앞을 막아섰다. 1점 획득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고, '섀도우번'의 겐지도 1세트와 달리 좋은 모습을 유지했다. 2점을 앞둔 마지막 전투에서는 '카르페' 트레이서의 펄스 폭탄이 두 힐러를 눕히며 휴스턴 아웃로즈는 1점으로 공격을 마무리해야만 했다.


이어서 필라델피아 퓨전의 공격이 시작됐고, 휴스턴 아웃로즈가 정크랫-로드호그로 필라델피아 퓨전의 탱커들을 녹이며 흐름을 끊었다. 끝없는 두드림이 끝내 화물을 출발시킨 필라델피아 퓨전의 다음 적은 '린저'의 위도우메이커였다. 화물 운송이 한 차례 막히긴 했으나 위도우메이커의 수비는 생각보다 빡빡하지 않았고, 휴스턴 아웃로즈는 천천히, 꾸준히 화물을 진격시켰다. 이후 승패를 가리는 마지막 한타에서는 휴스턴 아웃로즈의 딜러들이 먼저 쓰러지며 필라델피아 퓨전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 휴스턴 아웃로즈의 선공은 1점도 만들지 못한 채 종료됐다. '섀도우번'의 솜브라와 '카르페'의 트레이서가 높은 집중력을 뽐내며 중요 순간마다 대활약했다. 한결 마음이 편해진 휴스턴 아웃로즈의 공격이 시작됐고, 필라델피아 퓨전이 몇 차례 수비해봤으나 오래 버티지 못하고 화물의 진격을 허용하며 세트스코어 2:2의 상황이 연출됐다.

일리오스에서 5세트가 시작됐다. 치열한 대결 끝에 1라운드와 2라운드가 1:1로 종료되며 우물에서 대망의 3라운드가 시작됐다. 양 팀의 더없이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지며 계속해서 점령지를 주고받았고, 결국 점령도 99:99에서의 최후의 싸움이 시작됐다. 필라델피아 퓨전의 윈스턴-겐지-트레이서가 정확히 휴스턴 아웃로즈의 뒤를 노리며 2킬을 올렸고, 그대로 필라델피아 퓨전이 승리를 가져가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2 2주 1일 차 2경기 결과

휴스턴 아웃로즈 2 vs 3 필라델피아 퓨전
1세트 휴스턴 아웃로즈 승 vs 패 필라델피아 퓨전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2세트 휴스턴 아웃로즈 승 vs 패 필라델피아 퓨전 - 네팔
3세트 휴스턴 아웃로즈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할리우드
4세트 휴스턴 아웃로즈 승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66번 국도
5세트 휴스턴 아웃로즈 승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일리오스

사진 출처 : 트위치TV 오버워치 리그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