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ACC] adidas X, 이호의 올킬과 함께 3위 등극...우승컵은 싱가포르에게(종합)
신연재 기자 (Arra@inven.co.kr)
1일 태국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2018 EA 챔피언스컵 스프링(이하 EACC)'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그 결과, 치열한 8강과 4강을 뚫고 결승에 진출한 싱가포르의 Team Flash가 태국의 TNP Team A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3, 4위전에 진출한 한국의 adidas X는 이호의 선봉 올킬로 동메달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먼저, 전날 펼쳐진 그룹 스테이지에서 살아남은 8개 팀의 8강전이 펼쳐졌다. 한국 대표팀 adidas PREDATOR는 중국의 Lyon EDG와 만났다. 선발로 나선 변우진이 0:3 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주자로 강성훈이 등장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강성훈은 이후 동점골을 터트리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하며 결국 팀을 8강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한국의 마지막 자존심, adidas X는 중국의 Leftion를 2:1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머지 두 자리는 태국의 TNP Team A와 Team Flash에게 돌아갔다. 먼저, 태국의 TNP Team A는 마지막 3세트에 출전한 에이스 TEEDECH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며 4강에 합류했다. 특유의 한 템포 빠른 크로스를 잘 살린 득점이 주효했다. 싱가포르 대표 Team Flash는 인도네시아의 BOOM.ID 꺾고 4강에 올랐다.
승자연전 방식으로 진행된 4강전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네 팀 모두 마지막 주자까지 출전하는 풀세트 승부를 펼쳤고, 결승의 티켓을 거머쥔 건 Team Flash와 TNP Team A였다. 마지막 남은 한국 대표 adidas X는 세트 스코어 0:2 상황에서 정재영이 분전했지만, 결국 태국의 에이스 TEEDECH을 넘지 못하면서 3, 4위전으로 향하게 됐다.
한국팀의 마지막 경기인 3, 4위전이 시작됐다. 상대는 Lyon EDG. adidas X의 선봉은 역시나 이호였다. 이호는 깔끔한 전개로 멋진 선제골을 터트렸고, 위기의 순간도 잘 넘기면서 JIANFENG을 상대로 1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두 번째 상대인 ZIHANG와의 대결에서도 연장 후반에 득점에 성공하며 마지막 주자를 불러냈다.
이호의 기세는 계속 됐다. DI의 첫 슛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상황, 역습 찬스를 제대로 살려 그대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양쪽 모두에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이호의 올킬로 한국 대표팀 adidas X가 3위를 차지했다.
우승팀을 결정할 대망의 결승전. Team Flash와 TNP Team A가 단 하나의 트로피를 가져가기 위해 맞섰다. Team Flash의 선발로 나선 SIJUN의 출발이 좋았다. TNP Team A의 선봉과 중견을 모두 제압한 것. 1세트에서는 1:0 승리를, 2세트에서는 승부차기에서 방어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TNP Team A의 입장에서는 TEEDECH의 역올킬만이 유일한 희망이 됐다. 하지만, SIJUN의 벽은 높았다. 팽팽한 흐름 끝에 연장 후반 종료 직전, TEEDECH의 골망이 흔들린 것. 긴 크로스에 이은 완벽한 헤딩, 정석적인 루트였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골을 터트린 SIJUN은 3:0 올킬로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2018 EA 챔피언스컵 스프링 2일 차 결과
사진 : 스포티비게임즈 생중계